민주, '정원오 주폭 주장' 김재섭·주진우 허위사실공표 고발


민주, 서울경찰청에 고발장 제출
김 "유흥업소 업주 협박" 주장
정원오 측 "네거티브 말고 정책으로 승부하길

더불어민주당이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의 과거 폭행 사건 의혹을 제기한 김재섭·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을 낙선목적 허위사실공표죄로 고발했다. 사진은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재산세 감면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는 정 후보(가운데).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국회=서다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의 과거 폭행 사건 의혹을 제기한 김재섭·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을 '낙선목적 허위사실공표죄'로 고발했다.

정 후보 측은 14일 오후 언론공지를 통해 "민주당은 13일 오후 7시 김 의원을, 14일 오후 5시 30분 주 의원을 공직선거법 제250조 제2항 낙선목적 허위사실공표죄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경찰청 수사부 수사과 수사1계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김재섭은 전날 양천구의회 속기록 등을 근거로 정 후보의 폭행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정 후보가 31년 전 유흥업소에서 종업원과의 외박을 요구하다 이를 거절한 업주를 협박하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정 후보는 지난해 12월 해당 논란이 불거지자, 사건이 당시 5·18 민주화운동을 둘러싼 견해 차이 속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취지로 해명한 바 있다.

주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정원오로부터 주취 폭행을 당한 피해자의 육성 녹음을 확보했다"고 주장하며 녹취를 공개했다. 녹취에는 '5·18 때문에 논쟁이 붙었던 것은 전혀 없었다' '이후에 정 후보가 사과한 기억도 없다'는 취지의 발언이 담겼다.

주 의원은 "정 후보는 피해자가 먼저 5·18과 관련해 잘못된 언행을 해서 때렸다고 변명한다"면서 "이것이야말로 피해자를 두 번 죽이는 2차 가해다. 정 후보는 자격을 상실했다. 당장 사퇴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에 정 후보 측은 언론공지를 통해 "국민의힘 김 의원과 주 의원이 양천구의원의 일방적인 말을 인용하며 제기한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내용이 담긴 김석영 전 양천구청장 비서실장의 메시지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 측은 "이 사건과 관련한 사실관계가 판결문과 당시 언론보도에 밝혀져 있는데 왜 당시 민주자유당 측 인사인 한 구의원의 발언만 반복해 언급하는지 저의가 의심스럽다"며 "더 이상 네거티브하지 말고 정책으로 당당하게 승부하시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bongou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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