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김재겸 대표 해임안 부결…"경영 안정 집중"


롯데홈쇼핑 경영권 놓고 '롯데vs태광' 마찰 지속
태광, 롯데 내부거래 지적하며 대표 연임에 반대

롯데홈쇼핑 경영권을 놓고 최대주주인 롯데쇼핑과 2대주주인 태광산업의 힘겨루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태광산업이 임시주주총회에서 제기한 김재겸 대표이사 해임안이 부결됐다. /롯데홈쇼핑

[더팩트 | 손원태 기자] 롯데홈쇼핑 경영권을 놓고 최대주주인 롯데쇼핑과 2대주주인 태광산업의 힘겨루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태광산업이 임시주주총회에서 제기한 김재겸 대표이사의 해임안이 부결됐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열린 롯데홈쇼핑 임시주총에서 김 대표의 해임안이 부결됐다. 이번 주총은 태광산업의 요청으로 소집됐으나, 해임안 부결에 따라 김 대표는 대표이사직을 그대로 유지한다.

앞서 태광산업은 지난 1월 롯데홈쇼핑이 이사회에서 내부거래 승인 안건이 부결됐는데도 롯데쇼핑 계열사들의 상품을 위탁 판매하고 있다면서 김 대표의 연임을 반대했다.

반면 롯데홈쇼핑은 롯데쇼핑과의 거래가 사업 초기부터 이어져 온 정상적인 구조였고,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별다른 지적을 받지 않아 종결된 사안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롯데홈쇼핑은 이후 태광산업이 근거 없는 주장으로 회사 경영을 방해하고 있다면서, 이사회 구도를 기존 '롯데 측 5명 대 태광 측 4명'의 구성비를 '6대 3'으로 재편했다. 롯데홈쇼핑의 지분구조는 현재 롯데쇼핑이 약 55%를, 태광산업이 약 45%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홈쇼핑 측은 "일부 주주의 요청으로 소집된 임시주총에서 대표이사 해임안은 부결됐다"며 "주주권 행사를 존중하면서도 경영 안정과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광산업은 이번 임시주총 결과 관련 김 대표에 대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하고, 법원에 해임 청구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tellm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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