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공식 후보 등록 후 서울시청 앞에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의 시작된 변화를 반드시 완성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오 후보는 14일 기자회견에서 "서울은 늘 대한민국의 방향을 결정하는 민심의 나침반이었다"며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대한민국의 방향을 바로 세우는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를 두고 "부동산 지옥이냐 탈출이냐, 박원순 시즌2로 갈 것이냐 미래로 도약할 것이냐의 갈림길"이라며 "서울에서 시작된 변화를 멈출 것인지 완성할 것인지 시민 여러분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부동산 문제를 핵심 쟁점으로 제시했다. 오 후보는 "전세는 씨가 마르고 월세는 폭등했다"며 "청년과 서민의 삶이 불안과 고통의 연속"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선거철마다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와 실수요자 보호를 말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규제를 강화하고 세금 부담을 늘려왔다"고 비판했다.
또 이재명 정부를 겨냥해 "문재인 정부 몰락의 도화선이 된 부동산 실정을 더 거칠고 노골적으로 반복하고 있다"며 "국민 삶보다 낡은 이념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놓고도 "권력만 바라보는 '예스맨 서울시장'으로는 시민의 고통을 해결할 수 없다"며 견제론을 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도 언급하며 "지난 5년간 박원순 시정 10년의 폐해를 바로잡기 위해 절실한 심정으로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389개 정비사업 구역 해제로 부동산 위기가 시작됐고, 시민 혈세가 좌파 관변단체로 흘러갔다"며 "민주당 후보 캠프에 박원순 시절 핵심 인사들이 다시 집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추진 중인 조작기소 특검법도 도마에 올렸다. 그는 "대통령의 죄를 대통령이 임명한 특검으로 없애려는 '셀프 죄 지우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누구도 법 위에 군림할 수 없다는 국민의 목소리를 이번 선거에서 보여달라"며 "서울시민의 한 표 한 표가 오만한 권력의 폭주를 멈추게 하는 가장 강력한 경고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시정 성과도 강조했다. 그는 "멈춰 있던 주택 공급이 다시 시작됐고 디자인서울과 한강 르네상스를 통해 도시 경쟁력과 시민 자부심이 살아나고 있다"며 "글로벌 톱3 도시를 향한 서울의 도전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진영과 이해관계를 뛰어넘어 서울의 미래와 시민의 삶을 지키려는 모든 분들과 손을 맞잡겠다"며 "서울이 앞으로 전진하고 대한민국이 바로 설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js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