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윤경 기자] 이마트가 2012년 이후 14년 만에 1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마트는 본업 경쟁력 강화와 공간 혁신을 통해 14년 만에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이마트는 13일 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 기준 순매출 7조1234억원, 영업이익 1783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하며 2012년 이후 14년 만에 1분기 최대치를 달성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보다 9.7% 늘어난 1463억으로 8년 만에 최대 실적을 냈다.
이번 실적 반등은 정용진 회장의 '현장 경영'과 '공간 혁신' 전략이 맞물린 결과다. 실제 스타필드 마켓으로 리뉴얼한 일산점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5.1% 늘었고, 방문 고객 수도 104.3% 급증했다. 체험형 콘텐츠 강화로 3시간 이상 장기 체류 고객 비중이 평균 87.1% 증가하는 등 오프라인 경쟁력이 질적으로 개선됐다.
트레이더스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1분기 총매출은 전년 대비 9.7% 증가한 1조601억원, 영업이익은 12.4% 늘어난 478억원을 기록했다. 고물가 기조 속에서 PB 브랜드 'T스탠다드' 매출이 40% 신장하는 등 대용량·가성비 중심의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자회사들의 성과도 뒷받침됐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투숙률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16.7% 증가한 39억원을 달성했다. G마켓은 알리익스프레스와 합작법인 설립 이후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며 3월 거래액(GMV)과 객단가가 각각 12%, 10% 신장하는 등 4년 만에 반등 흐름을 보였다.
이마트 관계자는 "정용진 회장이 신년사에서 강조한 혁신적 패러다임 시프트가 1분기부터 가시적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러한 기존 사업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AI데이터 센터 건립 등 미래 신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