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윤정원 기자] 삼성전자가 5% 넘게 급락하면서 국내 증시가 장 초반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 노사 협상 불발에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충격까지 겹치며 코스피는 7500선이 붕괴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3일 오전 9시 11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7643.15) 대비 2.36%(180.66포인트) 내린 7462.4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7513.65로 개장한 뒤 장 초반 하락세를 유지하는 추이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이 1조1002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8193억원, 2700억원가량을 사들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5.20%) △SK하이닉스(-2.07%) △SK스퀘어(-2.31%) △삼성전자우(-6.26%) △LG에너지솔루션(-1.58%) △두산에너빌리티(-4.30%) △삼성바이오로직스(-0.49%) 등은 내리고 있다. △현대차(1.55%) △HD현대중공업(0.85%) △삼성전기(0.10%) 등은 오름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1179.29) 대비 0.95%(11.20포인트) 내린 1168.09를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7억원, 24억원을 순매도 중인 반면 개인은 홀로 56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2.19%) △에코프로(-2.36%) △알테오젠(-1.61%) △코오롱티슈진(-2.09%) △삼천당제약(-3.37%) △리가켐바이오(-4.37%) △에이비엘바이오(-2.00%) 등은 하락세다. △레인보우로보틱스(0.82%) △리노공업(0.09%) △HLB(1.41%) 등은 오르고 있다.
전날 삼성전자 노사는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2026년 임금협약 체결을 위한 2차 사후조정 회의를 열었다. 하지만 12일 오전 10시부터 13일 새벽 3시까지 17시간에 걸친 논의에도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예상치를 웃돈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증시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3.8%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계절조정 기준 0.6%였다. 연간 기준 CPI 상승률은 지난 2023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3.30원 상승한 1493.20원에 주간거래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