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디딤돌소득·서울런 강화…'약자와의 동행 시즌2' 공약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2일 서울복지타운에서 돌봄취약계층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문화영 기자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2일 실질적 빈곤 상태 주민에게 지원하는 '디딤돌소득' 강화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날 오 후보는 서울 마포구 서울복지타운에서 '약자와의 동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시즌2 공약 발표를 진행했다.

주요 공약인 '디딤돌소득 2.0'은 기존의 소득 보전 방식을 넘어 돌봄 취약계층의 자립 기반을 강화하는 데 방점을 뒀다. 지원 대상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 중 가족돌봄청년, 저소득 한부모, 발달장애아동 가정 등이다. 선정된 가구에는 2년간 월 80만~110만원의 소득을 지원한다.

1단계 수급이 끝난 다음에도 본인 저축액에 1대 1 매칭을 지원하는 '미래 디딤돌 통장'이 계속된다. 당장의 생계를 버티는 데 그치지 않고 빈곤의 악순환을 끊을 수 있는 최소한의 자산 기반을 서울시가 함께 쌓아주겠다는 취지다.

교육 사다리 정책인 '서울런'은 지원 대상을 소득 하위 70% 이하 초중고생으로 확대한다. 지난 2021년 도입된 서울런은 올해 4월 기준 가입자 3만7000명을 돌파했다.

오 후보는 "충북·평창·김포·인천·태백·예천·영암 등 전국 지자체로도 확산 중인 서울런 모델은 향후 고품질 인강과 교재, 진로특강, 대학원생 1:1 멘토링, AI 학습 진단까지 제공하는 것으로 진화해 취약계층 청소년의 교육 격차를 실질적으로 좁히는 역할을 지속한다"고 말했다.

양육과 간병을 동시에 감당하는 이중돌봄 가구를 위한 종합 지원도 마련된다. 아픈 부모님을 위한 간병 바우처 최대 720만원, 가족 관계 회복을 위한 가족힐링 프로그램, 자녀 교육을 위한 서울런을 한데 묶는다.

외로움·고독 종합 대책 '외로움 없는 서울'도 시즌2로 진화한다. 고립·은둔 청년에 대해서는 가족과 함께 회복하는 종합 대책을 가동하고 위기 중장년은 선제 발굴부터 취미공간 제공, 상시 안부케어망 구축까지 이어지는 지원 체계를 마련한다.

심야근로청년에게는 연 1회 야간작업 특수건강검진 비용과 마음상담을 지원하고 올빼미버스 노선 확대 및 배차 간격 단축으로 출퇴근 편의도 높인다.

노숙인·쪽방주민을 위한 '다시서기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동행식당(식사 지원)·온기창고(생필품 지원)·동행스토어(자활·일자리 연계)를 확대하고 자존감과 자립 의지를 키우는 '희망의 인문학' 교육을 지속 추진해 서울시 노숙인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다.

오 후보는 "약자와의 동행은 서울시정의 작동 방식 그 자체"라며 "지난 5년의 성과 위에서 더 많은 시민이 더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압도적으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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