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황지향 기자] 자동차업계가 자동차 수출 50주년을 맞아 미래차 전환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기술 혁신 의지를 다졌다. 정부는 전기차 국내 생산 세액공제와 미래차 생태계 지원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와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KAICA)은 12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제23회 자동차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비롯해 장재훈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 헥터 비자레알 제너럴 모터스 한국사업장(한국GM) 사장, 황기영 KG모빌리티(KGM) 대표이사 등 자동차업계 관계자와 수상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행사는 '수출로 이끈 50년, 100년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전'을 주제로 열렸다. 국내 자동차 산업은 1976년 포니 6대를 에콰도르에 처음 수출한 이후 올해 2월 기준 누적 수출 7600만대를 기록했다.
정대진 KAMA 회장은 기념사에서 "50년 전 무에서 유를 창조했던 그 도전의 DNA가 우리 안에 흐르고 있다"며 "치열해지는 미래 모빌리티 경쟁 속에서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이 합심해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자동차 업계 또한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전동화와 AI·자율주행 시대로 과감히 질주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택성 KAICA 이사장은 "자동차 산업은 완성차와 부품업체가 유기적으로 함께 움직이는 구조"라며 "정부와 업계, 학계가 함께 힘을 모아 미래차 전환과 산업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업체들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미래차 전환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세제 지원과 연구개발 확대 등 자동차 산업 지원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문신학 산업부 차관은 "업계의 관심이 큰 전기차 국내 생산 세액공제 도입에 대해 관계 부처와 적극 협의하고 있다"며 "세제 지원 혜택이 부품사 등 자동차 생태계 전체 경쟁력을 높이는 데 고르게 돌아갈 수 있도록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부는 올해만 미래차 분야 연구개발(R&D) 등에 총 5000억원 이상을 지원하고 있다"며 "인공지능(AI) 자율주행 핵심 기술·데이터 확보와 차량용 반도체 국산화 등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주 중 정부 지원기관과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자동차 생태계 전환 협의체를 구성하고 미래차 전환 종합 지원 대책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문 차관은 "정부 지원만으로 미래차 시장을 선도할 수는 없다"며 "업계에서도 가격 경쟁력과 기술 혁신을 위한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미래차 전환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유공자 36명에 대한 포상이 진행됐다. 정부포상은 산업훈장 3점, 산업포장 4점, 대통령표창 4점, 국무총리표창 5점 등 총 16점이며 장관표창은 20점이다.
금탑산업훈장은 장재훈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받았다. 장 부회장은 125조원 규모 국내 투자와 EV 전용공장 확대, 수소·자율주행·AI 등 미래차 핵심 기술 확보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은 국내 최초 파인블랭킹 공법 적용을 통해 정밀부품 국산화를 이끈 함상식 엠알인프라오토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동탑산업훈장은 친환경 SUV 중심 수출 확대와 신시장 개척에 기여한 황기영 KGM 대표이사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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