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정원오 '칸쿤 의혹' 저격…"서울시 공무원이면 파면"


"서울시, 해외 출장으로 휴양지 절대 안 가"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서울특별시장기 축구대회 개회식에 참석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해외 출장 의혹을 두고 "서울시 공무원이었다면 파면감"이라고 11일 말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고양시 덕양구 MBN미디어센터에서 진행된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정 후보의 강점과 약점이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묻자 이같이 말했다.

오 후보 "성동구청장으로 주민들과 소통에 정성을 기울인 리더십이 있다"면서도 "미래 트렌드를 읽는 개척자적 리더십, 비전 설전형에는 전혀 검증이 안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비전 정책을 낼 때마다 민주당이 반대했고 '오 시장은 시민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걸 한다'고 말했다. 이를 뒤집어 이야기하면 '오세훈의 개척자적 선제 투자를 반대한다는 뜻"이라며 "이런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의 성동구청장 재임 시절 '칸쿤 출장'을 언급하며 "도덕성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서울시에서는 해외 출장 업무로 휴양지를 절대 가지 않는다"며 "(칸쿤 출장) 2박 3일이 전혀 밝혀지지 않았지만 자료를 내놓지 않고 있다. 서울시 공무원이 그런 행태를 보인다면 파면감"이라고 비판했다.

행당7구역 재개발 과정에서 불거진 '아기씨당 굿당' 논란도 도마에 올렸다. 그는 "아기씨당 굿당 행당 7구역은 준공도 나지 않았다. 기부체납 시설 논쟁이 있음에도 (정 후보는 성동구청장을) 퇴임했다"며 "나라면 마무리하고 퇴임했을 것이다. 그냥 퇴임한 것은 무책임한 행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굿당 무속인의 사위가 특정 지역 언론과 관계가 있으며 해당 언론에 (성동구) 홍보 비용의 70% 이상이 배치됐다"며 "유착 의혹이 있다면 오해받기 싫어서라도 해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 후보는 "몇 가지 사례들이 길지 않는 경선 기간 동안 불거졌다"며 "분명히 해명하는 것이 선거에 임하는 기본적인 자세다. 이같은 사실들이 밝혀지는 것이 이번 선거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정 후보가 성동구청장 재임 시절 여성 공무원과 멕시코 휴양지인 칸쿤에 공무 출장을 다녀왔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정 후보 측은 11명이 참여한 공무 출장이었으며 동행한 여성 직원은 해당 업무 담당자이자 전체 실무를 담당한 직원이라고 해명했다. 이 의혹을 제기한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아기씨당 굿당' 논란을 놓고는 "사업시행인가 당시 굿당의 기부채납 관련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며 "오 후보 측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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