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남, 세월호 발언·尹 캠프 이력 사과 "제 부족함 탓…인생의 오점"


"세월호 유가족에 고개 숙여 사죄드려"
尹 캠프 대변인 이력엔 "인생 큰 오점"
"뼈저린 교훈 삼아 헌신할 것"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자신의 과거 발언에 대해 고개 숙였다. 사진은 지난 2025년 5월 17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 참석한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왼쪽)와 김용남 후보. /뉴시스

[더팩트ㅣ국회=서다빈 기자]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자신의 과거 발언에 대해 고개 숙였다.

김 후보는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세월호 유가족분들께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 제가 부족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 후보는 새누리당 소속이던 2015년 세월호 진상규명 특별조사위원회를 두고 "활동 기한 내내 국민 세금만 낭비하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후 조국혁신당은 해당 발언을 문제 삼으며 김 후보를 향해 공개 사과를 요구하는 등 공세를 이어왔다.

그는 세월호 유가족들을 향해 "제 발언이 사랑하는 자식과 가족을 잃은 유가족분들의 가슴에 얼마나 깊은 상처를 남길지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며 "세상 그 무엇으로도 온전히 위로할 수 없는 아픔 앞에 제 표현은 너무나 미숙했다"고 사죄했다.

이어 그는 "유가족에게는 성역 없는 진상규명과 아낌없는 지원이 당연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생각에는 참사 직후부터 변함이 없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라면서 "세월호 특조위의 활동과 관련한 저의 뜻을 전달하는 데 있어서 오해의 소지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미숙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1대 대선 당시 윤석열 대선 캠프 대변인으로 활동했던 이력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김 후보는 "20여 년 전, 검사 시절 같이 근무했던 인연과 당시의 기억이 저의 판단을 흐렸다"며 "그러나 정권을 잡은 후 윤석열과 그 주변 세력이 보여준 행태는 상식적으로 전혀 납득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선 캠프의 대변인으로 활동했다는 점은 저의 인생에서 큰 오점으로 남겠지만 결코 부정하거나 지우려 하지 않겠다"며 "그 과오를 뼈저린 교훈 삼아 남은 정치 인생을 여러분과 함께하며 대한민국을 더 튼튼한 민주주의의 아성으로 만드는 데 앞장서며 헌신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한 차례 사과에 그치지 않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그는 "오늘 한 번의 메시지로 모든 상처가 아물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모든 비판과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여 계속 진실하게 다가가려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행동으로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bongou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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