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사무총장, 한타바이러스 크루즈선 도착지 방문…주민 불안 진화 나서


스페인·네덜란드 당국과 승객 이송 작업 조율

세계보건기구(WHO)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이 한타바이러스 감염 크루즈선이 도착한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를 직접 방문했다. 사진은 혼디우스호가 지난 5일(현지 시간) 카보베르데 수도 프라이아의 항구에 정박해 있는 모습. /AP. 뉴시스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세계보건기구(WHO)의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이 한타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발생한 크루즈선이 도착한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를 직접 찾아 현지 주민들의 불안감 진화에 나섰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10일(현지시간) 크루즈선 승객들의 하선 절차를 직접 점검하며 스페인·네덜란드 당국과 함께 이송 작업을 조율했다. 그는 "한타바이러스는 코로나19의 최신판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하며 주민 설득에 집중했다.

또한 "크루즈선에서 하선한 승객들은 테네리페 그라나디야 산업항으로 이동한 뒤 통제된 차량을 통해 공항으로 이동해 각국으로 귀국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덜란드 선적 크루즈선 MV 혼디우스호는 이날 새벽 승객과 승무원 140여 명을 태운 채 서아프리카를 출발해 카나리아 제도 테네리페섬에 입항했다. 현장에는 스페인 모니카 가르시아 보건부장관과 페르난도 그란데-마를라스카 내무부 장관도 도착해 승객 이동 지원에 나섰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지난 9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불안해하고 있다는 점을 이해한다"며 "WHO 의료진 확인 결과 현재 선내에서 추가 감염 의심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 공중보건 차원의 위험도는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크루즈선에서 확인된 병원체는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한 안데스형 한타바이러스로 알려졌다. 감염 후 증상 발현까지는 최대 1~8주가 걸릴 수 있으며 현재까지 3명이 숨졌고 5명의 감염자는 선내 격리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승객들은 각국 정부가 마련한 특별편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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