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세 만학도의 어버이날 고백…"늦은 나이 공부, 장학금이 큰 힘 됐어요"


건양사이버대 상담톡에 전해진 감사 메시지…4050 성인 학습자에 울림

건양사이버대 상담심리치료학과에 재학 중인 김예원 학생이 보낸 상담톡 내용. /건양사이버대

[더팩트ㅣ대전=이병수 기자] "어디에 감사 인사를 남겨야 할지 몰라 우선 여기에 글을 남깁니다."

어버이날을 맞아 건양사이버대학교 학생 상담 창구에 도착한 한 통의 메시지가 교직원들과 학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상담심리치료학과에 재학 중인 47세 만학도 김예원 씨다. 가족을 돌보느라 자신의 꿈을 잠시 뒤로 미뤄야 했던 그는 뒤늦게 학업에 도전하며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김 씨는 최근 학교로부터 '더드림장학금'을 지원받은 뒤 벅찬 마음을 전할 곳을 찾다 학생 상담톡에 감사의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부담 없이 집에서 공부할 수 있어 행복한데 장학금까지 받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늦은 나이 공부지만 더 열심히 하고 싶어진다"고 적었다.

건양사이버대의 더드림장학금은 3학년 편입 자격이 있음에도 기초부터 체계적으로 배우기 위해 1·2학년 입학을 선택한 학생들에게 등록금의 최대 70%를 지원하는 제도다. 늦깎이 학습자들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기 위한 취지다.

학교 측은 이번 사연이 단순한 장학 후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8일 설명했다. 생업과 가사를 병행하며 학업을 이어가는 4050 성인 학습자들에게 대학의 세심한 지원이 큰 용기와 희망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학생복지팀 김동근 담당자는 "어버이날을 앞두고 전해진 김예원 학생의 진심 어린 메시지에 교직원 모두 큰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나이나 환경에 관계없이 배움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맞춤형 장학 제도와 학사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47세 만학도의 담백한 고백은 배움을 망설이고 있는 또 다른 '부모님 세대'에게도 조용한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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