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초구가 계약 업무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AI 계약서류 검토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서초구는 계약 관련 서류를 자동으로 분석·검토하는 AI 기반 행정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 시스템은 지난달 개발에 들어갔으며 오는 9월 구축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번 사업은 복잡한 계약 관련 법령과 지침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줄이고, 문서 검토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계약 문서의 보안성과 민감성을 고려해 외부 클라우드가 아닌 내부 서버에 직접 설치하는 온프레미스(on-premises)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AI 계약서류 검토시스템'은 계약 추진 과정에서 필요한 각종 서류를 AI가 자동 분석하는 방식이다. 데이터 일관성, 필수 항목 누락 여부, 법령 및 내부 규정 적합성, 산출 내역 타당성 등을 종합 검토한다.
검토 결과는 일치·불일치·경고 등으로 구분해 담당자가 오류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오류 항목에 대해서는 수정안 제시와 원클릭 수정 기능도 제공한다.
또 검색증강생성(RAG) 기술 기반 대형언어모델(LLM)을 적용해 검토 결과에 대한 근거와 출처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시스템 신뢰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구는 시스템 구축 이후 전 부서를 대상으로 사용자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계약서류 오류와 보완 요청, 재결재 등 반복 업무를 줄이고 행정 처리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초구는 AI 기반 행정 혁신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챗GPT와 제미나이 등 생성형 AI를 통합한 플랫폼 ‘서초 AI 웍스’를 운영 중이며, 자료 작성과 요약 등 반복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연간 50여 개 과정의 지능정보화교육과 AI 특강 등을 운영해 직원들의 AI 활용 역량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직원 생성형 AI 경진대회도 열어 우수 활용 사례를 공유하고 조직 내 AI 협업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서초구 관계자는 "AI 기술을 다양한 행정 업무에 적극 도입해 효율적이고 신뢰성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AI 기반 행정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