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대구=박병선 기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는 7일 올해 착공 예정인 도시철도 4호선을 현행 AGT(철제차륜 경전철) 방식이 아닌 모노레일 방식으로 변경해 착공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모노레일 방식으로 운행 중인 3호선과 새로 건설되는 4호선을 모노레일로 연결해 3·4호선을 통합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날 두류네거리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여섯 번째 공약 발표회에서 "기존의 AGT 방식은 소음이 많고 도로 폭을 많이 차지하는 등 많은 민원을 발생시킬 것"이라며 "특히 대구공고~경북대 후문 지역은 도로가 좁아 문제가 많다"고 밝혔다.
4호선을 모노레일 방식으로 변경할 경우 철도법 개정, 설계 변경 등으로 인해 올해 7월 예정된 착공 시기가 내년으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채홍호 정책총괄본부장(전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대구시가 모노레일을 포기한 것은 차량 제조사인 히타치가 철도법의 '형식승인' 절차로 인해 기술 유출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철도법을 '형식승인'에서 '안전승인'으로 바꿔야 하고 법을 개정할 수 있는 여건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김 후보가 법 개정을 위해 여당에 요청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모노레일 방식을 적극 지지하는 권영진 의원이 국토교통위 야당 간사로 있어 문제가 없다는 것이 채 본부장의 설명이다.
그는 "설계 변경, 공사 연기 등으로 매몰 비용이 일부 발생할 수 있지만 대구의 백년대계를 위해서는 모노레일로 건설돼야 한다"면서 "예비타당성 조사가 필요할 수 있지만 모노레일이 AGT보다 공사비·운영비가 적게 드는 데다 3·4호선의 차량 기지를 공동으로 사용하면 예타 없이 공사를 시작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시철도 4호선은 홍준표 전 시장 재임 중 AGT와 모노레일 방식을 놓고 논란을 빚다가 AGT 방식으로 확정된 뒤 수성구민운동장역~동구 이시아폴리스(정차역 12개) 12.5㎞ 구간을 잇는 노선으로 오는 7월 착공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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