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윤 기자] 한국에 상륙하는 뮤지컬 '겨울왕국'을 이끌 배우들이 베일을 벗었다.
제작사 에스앤코는 7일 "뮤지컬 배우 정선아 정유지 민경아 박진주 홍금비 최지혜 등이 오는 8월 개막하는 '겨울왕국'으로 관객들을 찾는다"고 밝히며 전체 캐스트 라인업을 공개했다.
국내에서 천만 관객을 동원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겨울왕국'은 2018년 세인트 제임스 극장에서 초연됐고 원작을 무대 위에 완벽하게 구현했다는 평가와 함께 전 세계 평단과 관객의 극찬을 받아왔다.
이러한 작품이 올해 한국에서 초연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많은 이목을 집중시킨 가운데, 드디어 이를 이끌 주역들이 공개돼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먼저 정선아 정유지 민경아는 자신의 힘에 대한 두려움과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강력한 힘을 스스로 억제하는 엘사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이들은 탄탄한 가창력과 섬세한 연기력으로 믿고 보는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활기차고 사랑스러운 매력과 함께 진정한 사랑을 찾으려는 안나 역에는 박진주 홍금비 최지혜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매력적인 마스크와 밝고 경쾌한 분위기로 통통 튀는 인물을 그려낼 예정이다.
차윤해와 신재범은 무뚝뚝하지만 안나의 여정을 함께하는 크리스토프로, 김원빈과 황건하는 안나의 외로움을 이해해 주며 마음을 사로잡는 한스로, 정원영 한규정 이창호는 쾌활하고 순수한 눈사람 올라프로 분해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여기에 임진웅 정열 김시영 김형준 윤유경 이소윤 등이 합류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오디션을 이끈 협력 연출 에이드리언 샤플은 각 인물의 명확한 해석을 중요한 기준으로 삼되 그 틀 안에서 다양한 해석이 공존한다는 걸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중요한 건 엘사와 안나의 진정한 케미다. 이 관계가 '겨울왕국'의 핵심"이라며 "한국 배우들은 본능적으로 이야기를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감각이 특히 뛰어나서 그 핵심을 훌륭하게 구현해내고 있다"고 감탄했다.
협력 음악 수퍼바이저 세바스티안 데 도메니코도 "모든 배우가 '겨울왕국'의 모든 요소를 각자 다른 스타일로 훌륭하게 구현해 냈다. 특히 한국 배우만의 고유한 소리 미학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며 "관객들이 기대하는 음악적 스타일을 충족하면서도 이러한 고유한 진정성을 유지하며 작품의 독특한 음악적 스타일을 충족시키고 싶다"고 전했다.
뮤지컬은 원작의 스토리는 유지하되 엘사와 안나를 비롯해 캐릭터의 서사와 감정의 깊이를 더한 극본과 강력한 음악을 완성했다. 무대에 맞게 배가된 폭발적인 에너지의 'Let it Go(렛 잇 고)'를 비롯해 편곡된 원작의 음악 8곡에 새로운 12곡의 음악이 추가됐다.
신비로운 빛의 오로라부터 얼어붙은 아렌델 왕국과 엘사의 얼음 궁전 등의 명장면은 스칸디나비아의 자연과 세계관에 뿌리를 둔 눈부신 무대와 의상 디자인, 롭 애슈퍼드의 정교하면서도 세련된 안무, 감각적인 무대 연출과 놀라운 특수효과가 어우러진 환상적인 스펙터클로 구현된다.
이번 한국 초연은 원작의 흥행 주역인 제니퍼 리와 크리스틴 앤더슨-로페즈와 로버트 로페즈가 직접 참여했고 각 분야에서 토니상을 휩쓴 브로드웨이 스태프들도 뭉쳤다. 여기에 심설인 연출과 김문정 음악 감독, 황석희 번역가 등이 합류해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일 전망이다.
'겨울왕국'은 샤롯데씨어터 개관 20주년 기념작으로 오는 8월 13일에 개막하며 서울 공연을 끝내고 2027년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공연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