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통근도시 만든다"…정원오, '메가서울 교통혁명' 공약


동부선 신설·강북횡단선 재추진…"서울 전역 10분 역세권 구현"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7일 메가서울 교통혁명 공약을 발표했다. 사진은 정원오 후보가 4일 서울 중구 태평빌딩에서 서울 지역 구청장 후보들과 간담회하며 모두발언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강북권 철도망 확충과 광역환승체계 구축 등을 골자로 한 '메가서울 교통혁명' 공약을 발표했다. 서울 전역을 격자형 철도망으로 연결해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지역 간 교통 격차를 해소하겠다는 구상이다.

정 후보는 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단없는 철도망, 차별 없는 지역 발전, 경계 없는 광역 교통"을 목표로 '30분 통근도시'를 실현하기 위한 교통 공약을 공개했다. 핵심은 △격자형 도시철도망 구축 △광역환승거점 조성 △서북권 도로망 확충 △'K-모두의 기후동행카드' 도입이다.

정 후보는 우선 강북 수유동과 강남 종합운동장을 연결하는 '동부선(가칭)'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동부선은 4·19민주묘지역~수유역~신이문~성수~청담~종합운동장역을 잇는 노선으로, 철도 인프라가 부족했던 동북권 접근성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사업이 지연된 서부선과 강북횡단선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부선은 공사비 현실화와 중재 제도 활용 등을 통해 조기 착공을 유도하고, 강북횡단선은 지역균형발전 요소를 반영해 사업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위례-신사선은 재정사업 방식으로 속도를 내고, 목동선·난곡선도 균형발전 지표를 반영해 추진력을 높이겠다고 했다. 또 동북선 연장, 분당선 왕십리~청량리 구간 용량 확보, GTX-D 연장 등을 통해 서울 철도망 연계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정 후보는 이 같은 철도망 구축을 통해 시민들이 어디서나 10분 안에 지하철역에 접근할 수 있는 '서울형 10분 역세권'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역교통 개선 방안도 함께 제시됐다. 정 후보는 양재 '만남의광장'에 광역환승거점을 조성해 강남역으로 집중되는 광역버스 수요를 분산시키겠다고 밝혔다. 남부시외버스터미널 기능 일부를 이전해 도심 교통 혼잡과 환경 문제를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또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을 통해 '고양신사선(가칭)'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석수역과 하남드림휴게소 등도 광역환승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서북권 교통난 해소를 위한 도로 공약도 내놨다. 간선도로망이 부족한 서북권에 남북축 도시고속화도로를 신설하고, '은평새길' 사업을 추진해 도로 연결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교통비 부담 완화 정책으로는 서울시 기후동행카드와 정부의 K-패스를 통합한 'K-모두의 기후동행카드'를 제안했다. 전국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도록 범위를 넓히고, 월 6만2000원 초과 사용분은 환급하는 방식이다.

정원오 후보는 "지금 서울의 교통은 막혀 있거나, 끊겨 있거나 불균형한 상태다. 철도 사업은 멈췄고 수도권 광역교통 부담은 커지며 서울의 균형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면서 "철도와 도로를 구석구석 연결시키면 지역이 살아난다. 시민의 이동 부담을 줄이고 서울의 일상을 더 편리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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