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박순규 기자] 어린이날을 맞은 5일, 경기 광명의 경륜장 ‘스피돔’과 하남의 ‘미사경정공원’이 어린이들의 환한 웃음과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단순한 경기 시설을 넘어 가족 친화형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이곳에서 5월의 푸른 하늘 아래 동심의 향연이 펼쳐졌다.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이날 두 거점에서 ‘참여형 문화·체험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건전한 여가 문화 확산과 세대 간 소통을 목적으로 기획되었으며, 특히 올해 처음 열린 어린이 바둑대회는 바둑 꿈나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 ‘수담’으로 깨어난 지혜… 광명스피돔, 바둑 열기로 가득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서울올림픽기념 제1회 어린이 바둑대회’에는 전국에서 모여든 500여 명의 어린이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대회는 최강부부터 유단자부, 고급·중급·초급부, 그리고 미취학 아동을 위한 유치부까지 세분화되어 진행됐다.
고사리손으로 돌을 쥐고 판 위를 응시하는 아이들의 눈빛은 프로 기사 못지않게 진지했다. 1-1부문 경기에서는 승패를 떠나 대국이 끝난 후 서로에게 고개를 숙여 예를 갖추는 ‘예도(禮道)’의 모습이 포착되어 지켜보는 이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줬다.
특히 이날 행사의 백미는 '바둑의 신' 이창호 국수의 팬 사인회였다. 사활 챌린지 등 부대행사와 함께 진행된 사인회는 참가 어린이와 학부모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바둑의 대중적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야외 페달광장에서는 청소년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선율과 함께 마술쇼, 풍선아트, 자전거 솜사탕 만들기 등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 물길 가르며 키우는 호연지기… 미사경정공원의 축제
하남 미사경정공원에서도 ‘2026년 경정과 함께하는 어린이날 축제’가 열렸다. 경정 운영동 앞 광장에서는 난타와 팝페라 공연이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공원의 특색을 살린 고무보트 시승 행사는 예약이 조기에 마감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어린이들은 타투 스티커 부착, 향낭 만들기, 소원나무 체험 등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이번 축제는 즐거움에만 그치지 않고 교육적 가치를 더했다. 청소년 불법 스포츠도박 근절 캠페인과 ESG 환경캠페인이 병행 운영되어, 미래 세대인 어린이들에게 건전한 여가와 환경 보호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일깨웠다.
경륜경정총괄본부 관계자는 "어린이날을 맞아 준비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많은 시민이 참여해 주셔서 뜻깊다"며 "앞으로도 유소년 스포츠와 문화 행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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