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화재로 1400세대 정전…6일 전기 공급 재개 추진


조치원 아파트 배전반 전소…주민 5000여 명 불편
세종시·지역 사회 총력 대응…취약계층 집중 지원

4일 세종시가 조치원 화재 아파트 주민들에게 현재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세종시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세종시 조치원읍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화재로 1400여 세대가 정전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오는 6일 전기 공급이 재개될 전망이다.

4일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8시 2분쯤 해당 아파트 지하 전기실에서 불이 나 전력 공급을 제어하는 배전반 등이 모두 소실됐다.

이로 인해 전체 1429세대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약 5000여 명의 주민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시는 현재 전기 안전업체를 통해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며 공용시설과 세대별 전기 공급을 동시에 재개하기 위해 인력 추가 투입을 요청하는 등 작업 속도를 높이고 있다. 전력 시험 공급은 오는 6일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3일 한 푸드트럭이 화재가 발생한 세종시 조치원읍 한 아파트에서 무료 나눔을 하고 있다. /뉴시스

장기 정전 사태가 이어지면서 주민 지원도 확대되고 있다.

시는 지난 2일부터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 154가구, 300여 명을 대상으로 1대 1 방문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거동이 불편한 세대에는 생수를 직접 전달하는 등 긴급 지원에 나섰다.

일부 주민은 임시 대피소나 외부 숙박시설로 거처를 옮긴 상태다.

지역 사회도 지원에 동참하고 있다. NH농협은행 세종본부, 세종시이통장연합회, 조치원라이온스클럽, 소상공인연합회, 강남세종한방병원, 조치원주민자치회 등이 간식과 생필품을 기부하며 주민 불편 해소에 힘을 보태고 있다.

김하균 세종시장 권한대행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큰 불편을 겪는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는 대규모 정전이라는 위기 속에서도 행정과 지역 사회가 협력해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tfcc2024@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