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특검 "방첩사, 2024년 상반기부터 계엄 준비 정황 확인"


내란 동조 혐의 김관영 전북도지사 조속 시일 내 처분
'김건희 도이치 주가조작 의혹' 수사 검사 4명 출석 요구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상병) 미제 의혹을 수사하는 권창영 특별검사팀(종합특검) 김지미 특검보가 4일 오후 경기 과천시 사무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해인 기자

[더팩트 | 김해인 기자]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상병) 미제 의혹을 수사하는 권창영 특별검사팀(종합특검)이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가 2024년 상반기부터 12·3 비상계엄을 준비한 정황을 포착했다.

김지미 특검보는 4일 오후 경기 과천시 사무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방첩사 관계자들 조사를 통해 방첩사가 2024년 상반기부터 계엄을 준비했던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조은석 특별검사팀(내란특검)은 이른바 '노상원 수첩'에 지난 2023년 9월에서 10월경부터 계엄을 염두에 둔 군 장성 인사 계획이 적힌 것 등을 근거로 윤 전 대통령이 2023년 10월 이전부터 비상계엄 선포를 계획했다고 봤다. 계엄 선포 계기로는 군을 통해 사법권을 장악하고 비상입법기구로 입법권을 장악하기 위해서라고 판단했다.

종합특검은 지난주 피의자 2명과 참고인 43명을 불러 조사했다.

김 특검보는 지난달 30일 내란 동조 혐의 피의자 조사를 받은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놓고 "지금까지 조사 내용을 종합 검토해 조속한 시일 안에 최종 처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계엄 당시 전북도청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폐쇄한 의혹을 받는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련 수사무마 사건에서 이른바 '황제 조사' 정황을 확인하기 위해 당시 대통령실 경호처 관계자 2명을 참고인 조사했다. 또 당시 서울중앙지검 수사팀 검사 4명에게 출석 요구서를 발송했다.

종합특검은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변경 의혹 관련해 국토부 관계자 2명을 조사했으며, 통일교의 해외 원정 도박 수사 무마 사건 관련 당시 춘천경찰서와 강원경찰청 관계자 6명의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관저 이전 의혹을 두고는 코바나컨텐츠 관계자를 압수수색하고, 관저 이전 공사에 관여한 관계자 등 참고인 4명을 조사했다. 관저 이전 당시 예산의 불법 전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청사관리 방호 공무원 등 참고인 14명의 조사도 진행했다.

이명현 특별검사팀(채상병 특검)에서 넘겨받은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임기훈 전 대통령실 국방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임 전 비서관은 지난해 채상병특검 수사를 받은 뒤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과 함께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종합특검은 이날 서울~양평고속도로 및 관저 이전 의혹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대통령실 기록관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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