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봉화의 진심을 담다…'봉화장터'가 바꾸는 선물의 기준


고물가 시대 '착한 소비' 해법 제시…생산자·소비자 함께 웃는 온라인 상생 모델 주목

봉화장터 가정의달 이벤트 카드뉴스. /봉화군

[더팩트ㅣ봉화=김성권 기자] 5월은 가족을 향한 마음이 어느 때보다 깊어지는 계절이다. 그러나 이어지는 고물가 속에서 마음을 전하는 일조차 부담으로 다가오는 게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경북 봉화군이 운영하는 농특산물 직거래 쇼핑몰 '봉화장터'가 실속과 의미를 동시에 잡은 대안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

봉화군은 오는 15일까지 '가정의 달 맞이 특별 할인전'을 열고, 전 품목을 10%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단순한 가격 할인 행사를 넘어 지역 농가와 소비자가 함께 이익을 나누는 '상생형 온라인 축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선물도 이제는 가치 소비"…10% 할인에 담긴 의미

이번 행사의 핵심은 '부담은 낮추고, 가치는 높인다'는 데 있다. 봉화한우, 사과, 쌀 등 신선 농산물부터 홍도라지조청, 참기름·들기름, 김치 등 가공식품까지 전 상품이 할인 대상이다.

특히 건강과 품질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와 맞물리며 '믿고 사는 지역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봉화장터는 하나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단순히 저렴한 가격이 아니라 '누가 만들었는지 아는 먹거리'를 선택하는 소비 흐름 속에서 이번 할인전은 '착한 소비'의 실천 기회로 해석된다.

◇할인 그 이상…'상생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봉화장터

봉화장터의 경쟁력은 가격이 아니라 구조에 있다. 봉화군은 행사 기간 동안 입점 농가의 부담을 덜기 위해 택배비 일부를 지원한다. 이는 생산자에게는 안정적인 판로를, 소비자에게는 신선한 산지 직송 상품을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유통 단계를 최소화한 직거래 시스템 역시 강점이다. 중간 마진을 줄이고 농가에는 정당한 수익을, 소비자에게는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하는 구조는 최근 강조되는 '로컬푸드 경제'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실제로 봉화장터는 엄격한 품질 관리와 지역 기반 신뢰를 바탕으로 꾸준한 이용자를 확보하며 지역 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선물은 가격보다 마음"…봉화가 전하는 5월의 메시지

신종길 봉화군 농업기술센터소장은 "고물가로 지친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품질 좋은 농특산물을 접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농가와 소비자가 함께 만족할 수 있는 유통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가정의 달 선물은 단순한 물건이 아니라 마음을 전하는 방식이다. 그런 점에서 봉화장터의 이번 할인전은 '얼마나 싸게 사느냐'가 아닌 '어떤 가치를 선택하느냐'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청정 자연과 농민의 정성이 담긴 먹거리, 그리고 지역과 소비자가 함께 웃는 구조. 올해 5월 봉화장터는 선물의 의미를 다시 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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