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부정 평가 62% '역대 최고치'…지지율 37% 임기 내 최저


물가·정직성 등 전 분야 낙제점
핵심 지지층 충성도 하락세
중간선거 민주당 49% vs 공화당 4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더빌리지스의 한 공립학교에서 연설하고 있다. /AP·뉴시스

[더팩트ㅣ유연석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수행 부정 평가가 1·2기를 통틀어 최고치인 6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3일(현지시각)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뉴스가 입소스에 의뢰해 성인 256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4~28일 실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2.0%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37%로 지난 2월 대비 2%p 하락했다. 부정 평가는 62%로 같은 기간 2%p 증가했다.

부정 평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두 차례 임기를 통틀어 최고치다. 이는 2021년 1월 6일 의사당 난입 사건 직후 퇴임 당시와 비슷한 수준이다.

민심은 경제와 외교 전 분야에서 냉혹했다. 생활비 대처(76%)와 물가(72%), 경제 대처 전반(65%)에 대한 부정 평가가 압도적이었다.

이란 상황(66%)과 동맹국 관계(65%) 역시 낙제점을 받았다. 응답자 71%는 대통령이 정직하지 않다고 답했으며, 60%는 정신적 명민함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의료 연구 예산 삭감(78%)과 출생지주의 시민권 폐지(65%) 등 정부가 추진하는 주요 정책들도 강한 반대에 부딪혔다.

지지 기반의 약화도 뚜렷하다. 공화당 지지층 내 '매우 강력한 지지' 응답은 45%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간선거 전망에서도 민주당(49%)이 공화당(44%)을 5%p 차로 앞서며 격차가 확대됐다.

5%p 격차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지난 2월과 지난해 10월 조사에서 민주당이 얻은 2%p 우위 보다 소폭 확대된 것이라고 ABC뉴스는 전했다.

WP는 트럼프의 낮은 지지율이 공화당의 하원 다수당 지위는 물론 상원까지 심각한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ccb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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