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다빈 기자]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 배후로 지목돼 구속 기소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전직 대통령 윤석열 씨를 향해 "배짱이 없다"고 비판했다.
3일 전 목사의 유튜브 채널에 '광화문 주일 연합 오전 예배' 영상이 올라왔다. 예배 영상에서 전 목사는 김학성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에게 "헌법에 비상계엄 할 수 있게 돼 있느냐, 없느냐"고 묻자 김 교수가 "할 수 있게 돼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전 목사는 "윤갑근을 비롯한 변호인들이 멍청하다"며 "정청래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위원장이라 내란죄는 뺐다. 그러면 윤 전 대통령이 일어나서 '난 대통령 집무실에 간다'고 딱 이렇게 나가버리면 그만인데, 윤 전 대통령도 보면 배짱이 없다"고 했다.
지난해 1월 탄핵심판 당시 국회 탄핵소추단 법률대리인단이 탄핵심판이 헌법심판인 점을 고려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철회한 것을 두고 윤 전 대통령과 변호인단을 겨냥해 지적한 것이다.
전 목사는 "요즘 (윤석열이) 새벽 4시부터 성경만 읽는다고 한다. 성경만"이라고도 언급했다. 전 목사는 지난달 30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 전 대통령을 접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 목사는 지난해 1월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에 반발해 서울 마포구 서부지법에 난입, 폭동을 일으킨 이들을 선동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후 지난달 7일 △보증금 1억원 현금 납부 △주거지를 자택으로 제한 △사건 관계자와 직·간접 접촉 및 의사소통 금지 등을 조건으로 보석 허가를 받았다.
전 목사는 같은 달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전국 주일 연합 예배' 현장에서 화상 설교를 통해 "광복절 광화문에 1000만 명을 모으자"고 독려했고, 보석 조건 위반과 내란 선동 등에 해당한다며 검찰에 고발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