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행정부 "이란에 호르무즈 통행료 지급하면 제재 가할 것"


OFAC, '호르무즈 해협 통항 관련 이란 측 요구에 따른 제재 위험 주의보' 게재

미국 행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들을 대상으로 이란 정권에 통행료를 지불하는 등 거래할 경우 제재를 받게 될 것이라고 1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뉴시스

[더팩트 | 문은혜 기자] 미국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들을 대상으로 이란 측에 통행료를 지불할 경우 제재를 가하겠다고 경고했다.

미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1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호르무즈 해협 통항 관련 이란 측 요구에 따른 제재 위험 주의보'를 게재했다.

OFAC는 이란이 국제 수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과를 담보로 해운업계에 통행료를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OFAC에 따르면 이란의 요구 방식은 법정 화폐와 디지털 자산 외에도 상계 거래, 비공식 스와프, 현물 지급 등 다양하다. 이란 적신월사, 최고지도자 직속 종교재단인 보니야드 모스타자판, 이란 대사관 계좌로 이뤄지는 자선 기부 형태도 포함된다.

OFAC는 지불 수단과 무관하게 제재 위험이 존재한다고 못 박았다.

규제 대상은 미국인에 국한되지 않는다. OFAC는 미국인과 미국인이 소유·통제하는 외국 법인은 OFAC의 면제나 허가 없이는 이란 정부와의 거래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고 명시했다. 이란혁명수비대(IRGC)와의 거래도 금지 대상이며 미국 제재로 차단된 이란 디지털 자산 거래소와의 거래 역시 허용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비미국인에 대한 제재 위험도 적시됐다. OFAC는 외국 금융기관이 이란 정부나 IRGC와 거래할 경우 2차 제재를 받을 수 있으며 이 경우 미국 금융 시스템 접근이 제한되거나 차단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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