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문은혜 기자] 미국이 독일에 주둔하고 있는 병력 5000명을 향후 1년 안에 철수시킨다.
미국 CBS는 1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틀 전 독일 주둔 미군 감축 검토를 공개적으로 밝힌 데 이어 언론 보도를 통해 구체적인 규모와 일정이 처음으로 드러난 것이다.
숀 파넬 국방부 대변인은 미군의 독일 철수가 6~12개월에 걸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결정은 유럽 내 미군 배치에 대한 국방부의 전면 검토 결과로 작전 요구와 현지 여건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철수 병력 중 일부는 본국으로 복귀한 뒤 다른 해외 기지로 전환 배치될 예정이다. 미 본토와 인도태평양 지역 전력 강화 차원이라는 것이 미 국방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아울러 올해 말 독일 기지에 배치될 예정이었던 장거리 미사일도 다른 지역으로 전환 배치된다.
독일에는 지난해 12월 기준 미군 3만6000명이 주둔하고 있으며 예비역 약 1500명과 민간인 1만1500명도 함께 근무 중이다.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미국이 대규모 병력을 유지해온 독일은 일본을 제외하면 미군이 가장 많이 배치된 국가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이번 결정을 배치태세 재편 차원으로 설명하고 있지만 이란 전쟁 이후 유럽 동맹국에 쌓인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이 실질적 배경이라는 해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