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후보들의 상반된 장면…추경호 '눈물' 흘리고, 김부겸 '소주' 마시고


추 후보, 달성군 당원들에게 인사하다 눈물 쏟아
김 후보, 달성군 현풍장서 환영받고 소주 '원샷'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30일 달성군 당원협의회 환송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다 뒤돌아 서서 눈물을 훔치자, 부인 김희경 씨가 휴지를 건네고 있다. /추경호 선거 캠프

[더팩트┃대구=박병선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0일 각각 대구시 달성군에서 따로 일정을 소화하며 상반된 장면을 연출했다.

추 후보는 전날 국회의원직을 사퇴한 후 이날 오후 4시 달성군 화원읍 당원협의회 사무실에서 열린 환송 행사에 참석해 당원들에게 인사를 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추 후보는 인사말을 하는 도중 눈물을 흘렸고, 뒤돌아 서서 눈물을 훔친 뒤 당원들의 박수 속에 인사말을 마쳤다.

추 후보 측은 "3선 국회의원으로 지역구를 10년간 지켜왔다가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떠나려니 석별의 슬픔이 컸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당원들은 떠나는 추 후보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했고, 일부는 시장 선거 승리를 기원하는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반면 김부겸 후보는 이날 오후 달성군 현풍읍 현풍백년도깨비시장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 측은 유튜브 '김부겸TV'의 '김부겸이 간다' 시리즈 촬영을 겸해 현풍장으로 일정을 잡았다. 추 후보의 환송 행사가 열리는지는 몰랐다고 한다.

이날 김 후보는 시장 상인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하면서 지지를 호소했고, 마침 술자리를 갖는 여성들의 권유로 소주 한잔을 마시기도 했다.

김 후보 측은 "김 후보가 요즘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데, 여성들이 굉장히 반기며 소주를 권하기에 즐거운 마음에 같이 건배하고 '원샷'을 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달성군이 추 후보의 지역구여서 처음에는 다소 긴장하고 찾았다가 환호하고 반겨주는 시민을 보고 "시장에서 이런 반응은 처음"이라며 상당히 고무됐다는 후문이다.

김부겸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오른쪽)가 30일 달성군 현풍장에서 술자리를 갖는 여성들의 권유로 소주를 마시고 있다. /김부겸 선거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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