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오승혁 기자] "아저씨 나쁜 사람 아니야. 그냥 동네 아저씨야. 아저씨가 이름 기억할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도와주십시오" "정치 한 번 제대로 하겠습니다" "부산에서 끝까지 가겠습니다"라고 만나는 시민들에게 인사하며 부산에 대한 강한 애착을 드러냈다. 선거를 위해 들른 것이 아니라, 부산을 기반으로 '큰 정치'를 시작하겠다는 배수진을 친 모습이다.
28일 한동훈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숏츠 영상들은 업로드 직후 각각 수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한 전 대표와 부산 북구 시민들의 친밀한 모습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식당에서 만난 어르신들에게 "제가 여기서 나라를 바꿔보려고 왔다"며 "이번에는 많이 도와달라"고 고개를 숙였다. 한 시민이 "김포에서 도와주라고 전화가 왔다"고 말을 건네자, 한 전 위원장은 "진심으로 감사하다. 잘하겠다"며 손을 맞잡았다.
현장 소통 방식도 파격적이다. 길거리에서 만난 한 중년 남성이 지난 주말 한 전 대표가 체육대회에 참석했던 초등학교의 졸업생이라고 소개하자, 그가 안내한 술자리까지 동행한 뒤 주점에서 기념 사진 촬영, 악수 등의 소통을 이어갔다.
특히 젊은 층과의 소통에서는 '유튜브 감성'을 적극 활용했다.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학생들에게 "학생이세요? 릴스에 나오면 좋을 것 같은데"라며 먼저 제안하는가 하면, "저 릴스 꼭 올려주셔야 한다"고 당부하는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며 웃음을 지었다.
한 시민이 한 전 대표를 향해 "갑장 아닙니까? 73년생"이라며 반가움을 표하며 "누가 더 젊어보이냐"고 주변에 묻자 그는 "운동하시는 것 같다. 더 젊어보이신다"며 유쾌하게 답해 상대를 웃게 만들었다.
이외에도 운동장에서 만난 남자 아이에게 "아저씨 나쁜 사람 아니야. 그냥 동네 아저씨야. 아저씨가 이름 기억할게"라며 안고 사진을 찍는 등 '동네 아저씨'를 자처한 한 전 대표의 소통 행보가 실제 민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