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황준익 기자] 쌍용C&E의 시멘트 전용선이 바다에 빠진 다이버를 구조하며 비상대응 역량을 입증했다.
쌍용C&E는 자사 시멘트 전용선이 지난 25일 동해 해상에서 표류하던 다이버를 발견하고 구조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구조는 강원도 삼척 임원항 인근 해상에서 이뤄졌다. 울산에서 출발해 동해항 입항 예정이었던 창양호는 야간 항해 중 구조요청 신호를 포착했다. 이후 선박 외부를 직접 확인하는 과정에서 표류 중이던 다이버를 발견했다.
해당 다이버는 25일 오전 9시 50분께 경북 울진군 죽변항 앞바다에서 레저활동을 하다 실종 이후 약 12시간 동안 조류에 떠밀렸다. 창양호 승무원들은 표류자 발견시 시행하는 구조절차에 따라 우선 익수자(Man Overboard) 발생 상황을 선포하고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즉시 신고했다. 이어 선박 속도를 줄이고 방향을 바꿔 구조 대상자에게 접근하는 한편 어두운 해상에서 위치를 알리기 위해 선박 경적(기적)을 반복적으로 울렸다.
창양호 승무원들은 다이버의 승선을 시도했으나 체력이 크게 떨어진 상황이라 추가 안전조치를 취한 후 도착한 구조정에 인계했다. 오후 10시 46분께 구조됐다.
쌍용C&E 관계자는 "승무원들이 침착하게 인명구조 절차에 따라 대응해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안전 운항과 비상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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