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강미애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가 28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중학교 3학년 전원을 해외에 보내는 '200억 글로벌 진로 탐험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번 공약은 총 200억 원을 투입해 약 4000명의 학생에게 해외 진로 체험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 돋보인다.
강 예비후보는 "교육은 아이들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는 일"이라며 "학생들이 스스로 진로와 삶의 방향을 고민하고 답을 찾게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책은 단순한 해외연수가 아닌 진로 설계 중심 프로그램으로 추진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계획에 따르면 2026년 하반기 중3 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5박 7일 일정의 해외 체험이 진행된다.
방문지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 등 글로벌 산업·교육 거점 지역이 검토되고 있다. 실리콘밸리 기업, 대학·연구기관, 산업체 현장 등을 둘러보는 일정이 포함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기업 방문과 멘토링, 스타트업 체험, 팀 프로젝트 수행 등 진로교육 중심으로 구성된다.
대학 캠퍼스 탐방과 과학관 견학, 현지 학교 교류, 문화·예술 체험 등도 병행된다.
강 예비후보는 "학생들이 직업 정보를 아는 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의 가능성을 발견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사업비는 총 200억 원으로, 학생 1인당 약 550만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비용은 교육청이 70%, 가정이 30%를 부담하는 구조다.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 학생에게는 추가 지원을 통해 참여 기회를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예산 규모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강 후보는 "200억 원은 단순한 소비가 아니라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학생 개인의 진로 변화가 지역의 미래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해외 체험 이후에는 학교별 진로 프로젝트와 포트폴리오 작성, 발표회, 멘토링, 고교 선택 상담 등으로 이어지는 후속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강 예비후보는 "단발성 행사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진로교육 시스템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교육 때문에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교육 때문에 찾아오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세종의 아이들에게 세계를 교실로 열어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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