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대구=박병선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달성, 3선)는 오는 29일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본격적인 선거 채비에 들어갈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추 후보는 29일 국회의원직 사퇴, 30일 예비후보 등록, 다음 달 3일 선거사무소 개소식 등 향후 일정을 공개했다.
추 후보 측 관계자는 "28일까지 국회 임시회가 열리기 때문에 폐회 중인 29일에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기로 했다"며 "국회법에 따라 회기 중에 사퇴하면 국회 의결이 필요하지만 폐회 중에는 국회의장의 허가만으로 가능하다"고 밝혔다.
추 후보는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는 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내란 재판에 출석한다.
그는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국회의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돼 있어 다음 달 13일과 6월 10일에도 재판이 예정돼 있다.
추 후보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당시 원내대표인 자신을 기소함으로써 국민의힘을 위헌정당 해산으로 몰아가 보수정당의 맥을 끊겠다는 내란몰이이자 정치공작"이라며 "'사법 리스크'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추 후보는 경선 기간 중 수성구 범어네거리 삼성증권빌딩 14층을 사무소로 사용했는데, 예비후보 등록 후 1층을 추가로 임대해 선거사무소로 쓸 계획이다.
추 후보 측은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공동선대위원장에 몇몇 유력 인사 등을 염두에 두고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와의 공동선대위 구성도 서두르고 있다.
추 후보 측 관계자는 "26일에야 후보 경선이 끝나는 바람에 선대위 구성이 늦어지고 있다"며 "공동선대위원장으로 곽대훈 전 의원 외에 확정된 인사는 없지만 선거사무소 개소식 전에 인선이 어느 정도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 후보는 대구시장 출마 포기를 선언한 주호영 국회 부의장(수성갑, 6선) 영입을 '단일대오'의 핵심으로 보고 있지만 주 부의장이 완강하게 거부하고 있다.
추 후보는 지난 25일 주호영 부의장 사무실을 전격 방문해 주 부의장과 만나 선대위원장 제안을 했으나 대화 분위기가 그리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주변에서는 추 후보에게 주 부의장 영입을 맡겨 놓을 것이 아니라 지역 의원들이 함께 주 부의장을 설득하기 위한 명분을 제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이달 초부터 선거사무소를 가동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부겸 민주당 후보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국민의힘 전체가 추 후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며 "시장 경선에 참여한 의원들과 중진 의원, 유력인사 등을 대거 영입해 중량감 있는 선대위를 꾸려야 선거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tk@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