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 공영차고지 준공…버스 주차·침수 동시 대응


지하 3.5만 톤 빗물저류조 설치…도림천 수위 10cm 저감 기대

서울시는 관악구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버스 차고지 부족 현상을 해소하고, 도림천 일대 상습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추진한 ‘신림 공영차고지(빗물 저류조 복합) 조성사업’을 완료했다. /서울시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 관악구 '신림 공영차고지(빗물저류조 복합) 조성사업'이 완료됐다. 지하에는 방재시설, 지상에는 교통시설을 결합한 입체 복합 구조로 조성돼 관악구의 버스 차고지 부족 문제와 도림천 일대 침수 피해를 동시에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공영차고지 지하 2층에는 3만5000톤 규모의 빗물저류조가 설치되어 집중호우 시 도림천으로 유입되는 빗물을 일시 저장하고 수위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이 시설은 100년 빈도 강우에 대비한 방재 대책의 일환으로, 폭우 시 도림천 수위를 약 10cm 낮춰 저지대 침수 위험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5월부터 해당 저류조를 선제 가동해 여름철 수해에 대비해왔다.

지상과 지하 1층에는 공영차고지가 조성되어 기존 주택가에 분산돼 있던 차고지를 통합 이전했다. 이를 통해 소음과 교통 불편이 줄어들고, 버스 회차 지연이 해소되면서 배차 간격과 정시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차량 정비 환경과 운수 종사자 근무 여건도 함께 개선됐다.

기존 차고지 부지는 향후 창업지원시설 등 공공 활용 공간으로 전환될 예정이며, 차고지 내 안전시설도 강화됐다. 서울시는 시민과 전문가가 참여한 품질점검단 운영을 통해 이용 편의와 안전성을 높였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이 도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시민 안전과 교통 편의를 동시에 확보한 사례라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침수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복합 방재시설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임춘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신림 공영차고지는 기후 위기 시대에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동시에 도시의 필수 기능을 강화한 핵심 기반 시설"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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