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명주 기자] 친선 결연 50주년을 맞아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장단이 서울시가 조성 중인 '감사의 정원'에 설치될 석재를 기증했다.
23일 오전 11시 샌프란시스코 시장단의 감사의 정원 석재 기증식이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진행됐다. 기증된 석재는 서울시가 조성 중인 '감사의 정원' 내 조형물 제작에 사용돼 양 도시 간 연대를 시민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시장단이 기증한 석재는 1906년 샌프란시스코 대지진 당시 손상된 샌프란시스코 시청사 재건축을 위해 보관하고 있던 것이다. 샌프란시스코 재건과 복구의 상징으로 6·25 전쟁 당시 한국을 도와준 우방국에 대한 감사를 전하는 조형물에 의미를 더했다.
기증식에 사용한 석재는 샌프란시스코에서 기증을 약정한 대리석의 일부다. 전체 석재는 추후 서울에 인도 예정이다. '감사의 정원' 내 조형물 제작에 사용될 석재는 지난해 9월 그리스를 포함해 7개국이 기증을 완료했다. 스웨덴과 호주는 기증 의사를 밝히고 준비 중이다.
시장단은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서울의 다양한 정책 현장을 방문하고 서울시와 면담을 가졌다. 이번 방문은 서울시와 샌프란시스코가 친선 결연 50주년을 맞아 양 도시 우정을 재확인하고 향후 반세기를 향한 전략적 협력 관계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서울시와 샌프란시스코는 1976년 친선 도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시장단은 지난 21일 명동 야간관광에 나서 올리브영과 다이소, 무신사 등에서 물건을 구매하고 길거리 음식을 체험했다. 이어 22일에는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서울시와 샌프란시스코 결연 50주년 기념 스포츠 교류 행사 및 환영 리셉션에 참여했다. 이날 열린 키움히어로즈의 NC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는 다니엘 루리 샌프란시스코 시장이 시구자로 나섰다.
시장단은 이번 방문을 통해 서울 시민들의 일상과 문화적 경험을 공유하며 경제 환경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50년간 쌓아 온 양 도시의 우호 관계는 한층 깊어졌고 실질적인 경제·문화 파트너십 구축 가능성이 타진됐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김수덕 서울시 글로벌도시정책관은 "샌프란시스코는 미국을 대표하는 관광도시이자 문화예술의 중심지로서 스포츠 교류로도 서울 시민들에게 친숙한 도시"라며 "결연 50주년을 기념하여 샌프란시스코에서 재건과 복구의 상징인 석재를 기증해 준 만큼, 다양한 교류 협력 사업을 통해 도시 간 우호 관계도 더욱 견고하게 쌓아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