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인천=김재경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국민의힘)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KTX 개통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먼저 정치적 공세에 나선 것은 박 예비후보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지난 2018년 2월 언론을 통해 (KTX) 사업이 늦어진다는 지적이 나오자 아무 설명이 없다가, 선거를 앞둔 5월 '2021년까지 개통된다'며 정상 추진인 것처럼 홍보했다. 선거가 끝난 뒤에는 책임을 박남춘 전 시장 탓으로 돌렸다"며 "시민께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것도 모자라 민주당 탓으로 돌렸다"고 공격했다.
박 예비후보는 "부지 매입, 역사 매입 같은 외부 요인으로 2023년 3월 KTX 사업이 늦어지자, 아무말 없던 유 시장은 같은 해 6월 시의회에서 '정상 추진된다'고 말한 뒤 2024년 1월 '내년에 개통한다'며 어물쩍 넘어갔다"며 "2024년 11월 문화재 발굴 문제 등으로 공사가 한 번 더 늦어진 것에 대해선 '사업 주체는 국토부와 철도공단'이라며 책임을 피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KTX 사업 지연 관련 유 시장은) 문제가 생기면 정상 추진을 이야기했고, 나중에는 (민주당) 탓을 했다. 패턴은 매번 반복됐다"며 "늦어졌으면 늦어졌다고 (시민들께) 솔직히 말해야 한다. 책임질 일은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예비후보는 "숨기는 정치가 아니라 설명하는 정치, 남 탓하는 정치가 아니라 책임지는 정치, 어물쩍 넘어가는 게 아니라 결과로 답하는 시장, 인천은 이제 그런 시장이 필요하다"며 "인천 시정을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유 시장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박찬대 의원이 인천발 KTX 사업과 관련해 무모한 정치적 공세를 해왔다"며 "박 의원은 크게 헛다리를 짚었다"고 반박했다.
유 시장은 "2014년 민선6기 시장에 출마하면서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인천발 KTX를 1호 공약으로 내걸었다. 인천 시민의 숙원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각오로 2021년 개통을 목표로 빠르게 추진했고, 당시 국토부 장관까지 차질 없는 인천발 KTX의 개통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며 "인천발 KTX의 추진에 대해 민주당과 박 의원은 무슨 역할을 했는냐"고 꼬집었다.
그는 "2018년 민선7기 박남춘 시장 당선인 인수위에서 사업 연기를 발표했다. 정말 어이없는 일로 2021년 개통 목표는 물거품이 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인천 시민이 떠안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선7기의 혼선과 사업 지연을 방조했던 민주당에서, 이제 인천시장 후보로 나서겠다는 박찬대 의원이 전후 사정도 전혀 모르면서 저를 흠집 내려고만 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다"며 "인천발 KTX 개통 지연의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 인천 시민은 이미 다 알고 계신다. 먼저 인천 시민 앞에 석고대죄하는 것이 도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 시장은 "정치적으로 저를 흠집 내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부끄럽지 않은가"라며 "(남의 탓 하는 것은) '자충수'이자 '자살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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