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원내대표 연임 도전 위해 사퇴…"국정 뒷받침 책임 다할 것"


"국힘, 상임위 정쟁 활용하면 배분 의미 없어"
"尹 검찰 조작기소 증거 나와…특검 준비 착수"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대표 사퇴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국회=이태훈 기자]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산적한 현안에 책임을 다하기 위해 원내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이는 다음 달 6일 치러지는 차기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기 위한 행보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현안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을 든든히 뒷받침하기 위해 입법에 더욱 신발끈을 조여 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원내대표는 임기 중 주요 성과로 △검찰 및 사법개혁 완수 △2차 종합 특검을 통한 내란 완전 종식 △윤석열 정치 검찰의 조작 기소 진상 규명 △한미 관세 협상 후속 대응을 위한 대미 투자 특별법 처리 △26조 원 규모의 전쟁 추경 처리 △39년 만의 개헌 추진 △여야 협치 복원 등을 꼽았다.

한 원내대표는 임박한 6·3 지방선거와 관련해선 "대한민국을 정상화하고 일 잘하는 지방 정부를 만드는 선거"라며 "2022년 윤석열을 등에 업고 나타난 무능하고 무책임한 지방 권력을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선이 끝난 이후에는 다시 입법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무엇보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올해 12월까지 주요 국정과제에 대한 입법을 모두 마무리해야 한다"며 "지난 100일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민주당 승리에 더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길을 찾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원내대표는 연임에 성공할 경우 국민의힘과의 22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에서 상임위원장직을 독식할 수 있는지 묻자 "제가 상임위원장 독식을 처음 이야기했던 게 대미 투자 특별법 때문"이라며 "(국민의힘에서) 이걸 막을 거라고는 상상을 못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국익과 경제에 위기 상황이 올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이) 대미 투자 특별법 처리를 위한 특별위원회 가동을 정쟁의 도구로 사용하는 모습을 보고 대단히 심각하게 생각했다"고 지적했다.

한 원내대표는 여야 간 상임위원장 배분 전통도 '일하는 것'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면서 "상임위원회를 정쟁 도구로 활용한다면 저는 상임위원장 배분에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한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 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특검을 추진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선 "이미 국조를 통해 특검으로 가야 한다는 여러 증언과 증거가 나오고 있다"며 "특검법 관련 준비에 이미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용과 결론이 나오면 국회법 절차에 따라 좌고우면하지 않고 추진할 것"이라며 "이미 검토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각종 비위 의혹으로 낙마한 김병기 전 원내대표의 후임으로 지난 1월 11일 선출된 한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경선 과정에서부터 연임 가능성을 시사해 왔다. 그의 경쟁자로는 4선 서영교 의원과 3선 박정·백혜련 의원 등이 거론된다. 차기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는 다음 달 6일 치러진다. 그동안 원내대표 직무대행은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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