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무싸' 구교환·오정세, 치졸함 담긴 유치찬란 애증 케미


지독한 혐오 관계 황동만·박경세 役
4월 18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

[더팩트 | 문채영 기자] 배우 구교환과 오정세가 20년 우정이 무색한 열등감 배틀을 벌인다.

JTBC 새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극본 박해영, 연출 차영훈, 이하 '모자무싸') 제작진은 16일 구교환과 오정세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두 사람은 직접 연기를 하면서도 유치해서 놀란 순간들을 공개했다.

'모자무싸'는 잘난 친구들 사이에서 혼자만 안 풀려 시기와 질투로 괴로워 미쳐버린 인간 황동만이 평화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구교환과 오정세는 각각 영화감독 지망생 황동만과 유명 영화감독 박경세 역을 맡는다.

황동만과 박경세는 20년째 서로를 향한 열등감에 팩트 입 공격을 퍼붓는 사이다. 이에 구교환과 오정세는 이 둘의 관계성을 엿볼 수 있는 유치찬란했던 장면들을 직접 꼽았다.

구교환은 "김치찌개가 싫다고 하는 황동만에게 안 맵게 해서 시켜주는 박경세"가 유지하다며 '김치찌개 사건'을 언급했다. 하지만 그 뒤에 "김치찌개집에 따라와서 김치찌개 싫다고 하는 황동만이 더 유치"하다며 날카로운 자아성찰을 덧붙였다.

JTBC 새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제작진이 배우 구교환(위 왼쪽)과 오정세의 스틸을 공개했다. /스튜디오 피닉스·SLL·스튜디오 플로우

오정세는 황동만의 축하 인사로 '치명상'을 입었다고 고백했다. 박경세가 영화를 개봉하고 가장 기뻐야 할 순간에 황동만은 "축하해"라고 단 한마디만 한다. 그런데 오정세는 "정말 잊을 수 없는 기분 나쁨으로 기억된다"며 축하라는 단어와 실제 공기 사이의 묘하고도 서늘한 간극을 언급했다.

이어 구교환은 오정세와의 호흡을 두고 "치졸하게 열등감을 부딪치는 순간조차 오정세는 느낌표가 찍힌 대사를 큰 소리가 아닌 고요한 에너지로 묵직하게 발산한다"고 감탄을 표했다. 특히 "침착한 유머를 곁들이는 오정세만의 표현 방식은 내게 큰 배움이 됐다"고 전했다.

오정세는 구교환의 아우라에 대해 "극 중 8인회 멤버들 사이에서 황동만만 다르다. 하지만 구교환은 다른 색깔인 듯하면서 동시에 같은 색깔의 정서를 가지고 촬영장에 온다"며 "이는 단순히 하나의 설정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게 아닌 구교환의 많은 고민과 노력이 만든 결과물"이라고 칭했다.

제작진은 "구교환과 오정세는 서로의 가장 아픈 구석을 누구보다 잘 아는 20년 지기의 지독한 애증과 혐관을 표현한다"며 "지독하게 유치하면서도 처절하게 인간적인 두 남자의 환장 케미가 드라마의 또 다른 중심축이다. 두 사람이 빚어낼 시너지를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모자무싸'는 오는 18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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