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하늘길 사각지대 없앤다"…울릉공항 항행안전시설 구축 '속도전'


북면 일대 현장 실사 착수…전파 음영 해소·안전 운항 기반 확보 총력

공정률 약 76.9%를 보이고 있는 울릉공항공사 현장. /울릉군

[더팩트ㅣ울릉=김성권 기자] 오는 2028년 개항을 목표로 건설 중인 울릉공항의 안전한 운항 환경 조성을 위해 관계 기관이 항행안전시설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 울릉군에 따르면 험준한 지형으로 인한 전파 차단 문제를 해소하고 최적의 설치 부지를 선정하기 위한 현장 점검이 본격화됐다.

경북도와 공항 건설 시행사 등으로 구성된 점검단은 15일 오후 울릉군 북면 일대를 방문해 항행안전시설 설치를 위한 실사와 사전조사를 실시한다.

현재 주요 후보지로는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인근과 현포 야영장 일대 등 2곳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는 울릉도 특유의 험준한 산세와 해안 절벽으로 인해 발생하는 '전파 음영지역'을 선제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북측 공역은 지형적 장애물이 많아 항공기 항행 신호가 차단될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전파 음영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정밀 접근과 이착륙 과정에서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최적의 입지 선정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공정률 약 76.9%를 보이고 있는 울릉공항공사 현장. /울릉군

점검단은 교통항공팀장과 시행사 관계자 등으로 구성돼 △전파 간섭 및 차단 범위 측정 △설치 후보지의 지반 안정성 및 전력 공급 여건 △항공기 진입 경로상의 장애물 유무 등을 중점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현장 관계자는 "섬 지역 특성상 기상 변화가 잦고 지형이 복잡해 항행안전시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사전조사를 통해 전파 음영을 최소화하고 이용객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를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울릉공항 건설 사업은 현재 전체 공정률 76.09%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가두봉 절취 공사는 약 67.7%, 해상 매립 공사는 53.6%가 완료됐으며, 핵심 공정인 케이슨 30함 설치도 모두 마무리됐다. 호안 공사와 공사용 가도 조성 역시 병행 추진되고 있다.

이번 실사를 통해 항행안전시설 부지가 최종 확정될 경우 장비 도입과 시스템 구축 등 후속 공정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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