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원인 나올까…HD현대중공업 잠수함 화재 합동감식


발화지점 '배터리룸' 중심 감식
현대중공업 "유가족 애도, 재발 방지책 마련 총력"

HD현대중공업 해군 잠수함 화재로 노동자 1명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감식이 14일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소방 관계자들이 14일 현장감식을 위해 현대중공업 정문을 통과하는 모습. /뉴시스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HD현대중공업 해군 잠수함 화재로 노동자 1명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감식이 14일 진행되고 있다.

울산경찰청은 14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국립과학연구원, 소방 당국, 고용노동부, 울산지검 등 유관기관과 함께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잠수함 공장에서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합동감식팀은 최초 발화 지점으로 의심되는 큰 잠수함 내 배터리룸을 중심으로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감식팀은 배터리와 주변 배선 등을 살펴보고 필요시 관련 설비를 수거할 방침이다. 다만 화재로 일부 배터리 등이 소실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노동부 또한 화재 예방 등에 부실 사항이 없었는지 살펴보고 있다.

이날 감식 현장에는 전국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관계자가 찾아가 법적 처벌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갑작스러운 사고로 큰 슬픔에 잠기신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회사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관계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관리 보완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화재 당시 현장에 있던 작업자 등을 만나 기초 조사를 벌였으며 안전조치와 작업내용 등과 관련한 서류를 일보 확보했다고 알려졌다.

이번 화재는 지난 9일 오후 1시58분께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특수선사업부에서 창정비(선체와 장비를 최적 성능으로 유지하기 위해 하는 정비작업) 중이던 해군 214급 잠수함 홍범도함에서 발생했다.

당시 잠수함 작업자 47명 가운데 46명은 대피했지만, 협력업체 소속 60대 여성 근로자 1명은 고립됐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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