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비판' 李 대통령 엄호한 정청래 "韓, 외교사 한 획"


"韓, 세계 평화 문제에 자주적 입장 낼 위치 올라서"
"韓 외교 정책이 정쟁 대상 되어선 안돼"

이재명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전시 인권 침해 문제를 비판한 가운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한민국 외교사에 한 획을 그을 이 대통령의 입장을 강력하게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17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출국하는 이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정 대표.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국회=서다빈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전시 인권 침해 문제를 비판한 가운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한민국 외교사에 한 획을 그을 이 대통령의 입장을 강력하게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도 세계 평화에 대한 우리의 자주적 입장을 천명할 지위에 올라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아이를 고문한 뒤 건물에서 떨어뜨렸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공유하며 "사실이라면 어떤 조치가 있었는지 알아봐야겠다. 우리가 문제 삼는 위안부 강제, 유태인 학살이나 전시 살해와 다를 바 없다"고 올렸다.

다만 해당 영상이 2024년 촬영된 것이며, 어린이가 아닌 시신을 떨어뜨린 장면이라는 지적이 제기되자 이 대통령은 "시신이라도 이와 같은 처우는 국제법 위반"이라며 "인간의 존엄성은 타협할 수 없는 최후의 가치로 지켜져야 한다"고 추가적으로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외교부는 SNS를 통해 "이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받아들일 수 없으며(unacceptable), 강한 규탄(condemnation)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밝히며 강하게 반발했다. 국민의힘도 논평을 내고 이 대통령을 향해 "국익을 저해하는 SNS 정치를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정 대표는 "이 대통령의 세계 평화와 인류 보편에 갇힌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입장에 대해 강력하게 지지한다"며 "교황도 이란 국민 전체에 대한 위협은 용납 불가다. 민간 기반 시설 공격은 국제법 위반이자 증오 파괴의 징표라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 입장에 대해 왈가왈부한 몇몇 부적절한 입장에 대해서는 유감스럽다"면서 "대한민국의 외교 정책이 정쟁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bongou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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