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정병근 기자] 하이브의 라틴 팝 그룹 산토스 브라보스(SANTOS BRAVOS)가 K팝 방법론으로 강화한 라틴 소울로 전 세계를 연결하겠다는 각오다.
산토스 브라보스(드루 카우에 알레한드로 가비 케네스)는 10일 오후 4시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하이브 사옥 19층 라운지에서 미디어 데이를 개최했다. "한국 문화를 오랫동안 사랑해 왔다"는 멤버들은 "우리 목표는 라틴 아메리카에서 알려지는 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알려지는 거고 한국에 오기 위해 정말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21일 데뷔한 산토스 브라보스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지닌 드루(미국/멕시코), 카우에(브라질), 알레한드로(페루), 가비(푸에르토리코), 케네스(멕시코) 5인으로 구성된 팀이다. 라틴 음악의 소울과 그루브를 K팝의 정교한 완성도로 표현해 글로벌 음악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멤버들은 "트레이닝 과정에서 K팝의 방법론을 따라갈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하다. 최고의 훈련 방식이었다. 이를 통해 열심히 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우리가 가수와 댄서로 활동한 이력이 있지만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마음먹게 됐다. 도전을 거치면서 어떻게 해나갈 수 있는지와 성실함을 배웠다"고 돌아봤다.
이어 "새로운 뭔가를 시도할 때 생소하고 알아가는 단계를 거치다가 온전히 받아들이는 단계에 이르게 된다. 라틴 음악에 K팝 방법론을 이식했기 때문에, 케이크 위에 체리를 올릴 때 우리가 그 체리라고 생각한다"며 "데뷔한 지 얼마 안 됐는데 이 정도의 응원과 지지를 받는 거 자체가 큰 동기부여가 된다. 모든 게 K팝 방법론 덕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산토스 브라보스는 데뷔한 지 3개월 만에 라틴 음악 주요 시상식인 '2026 프레미오 로 누에스트로' 신인상 후보에 올라 역량을 인정받았다. 각종 페스티벌에도 활발히 참여하며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이들에게 이번 한국 활동은 매우 중요한 도약의 계기다. 드루는 "많은 걸 배우고자 하는 마음가짐이다. 여러 선배들이 K팝의 길을 개척해준 덕에 우리도 성장할 수 있었다. 너무나 감사하다"며 "더불어 서울과 한국에 대해 더 알게 될 거 같아서 기쁘다. 학생의 마음으로 배우러 왔다고 생각해 주시면 좋겠다"고 마음가짐을 전했다.
카우에는 "배우러 왔지만 거기에 더해 한국의 음악과 문화를 얼마나 존중하고 사랑하는지를 어떻게 가장 잘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했다.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고 한국에 계신 분들과 어떻게 하면 연결이 되고 이해할 수 있을지 방법을 고민했다. 일주일 정도 머무를 계획인데 매 순간 새로운 경험이고 특별한 순간이다"고 말했다.
또 알레한드로는 "다양한 국가 출신이라 라틴을 대표한다고 생각한다. 문화를 통해 전 세계를 하나로 모은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케네스는 "그룹이 결성된 지 6개월 정도 됐고 놀라운 여정이었다. 이번에 한국에서 첫 앨범을 홍보할 예정이다. 라디오와 음악방송에 출연해서 우리 음악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계획을 전했다.
산토스 브라보스는 지난 3월 13일 발매한 첫 미니 앨범 'DUAL(듀얼)'로 활동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양면성을 주제로 한 이 앨범은 총 6곡이 수록됐다. 밝고 유쾌한 일상 속 소년스러운 면모를 '산토(SANTO)', 보다 어둡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브라보(BRAVO)'로 명명하고 대비되는 두 가지 매력이 공존하는 팀의 정체성을 풀어냈다.
카우에는 "이 앨범은 특별한 프로젝트다. 첫 앨범이고 우리 음악과 예술을 처음 전 세계에 선보일 기회다. 얼마나 다채로운 색깔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거다. 전체 가사 포르투갈어로 된 곡도 있고, 어떤 곡은 감성적이고, 어떤 곡은 보컬 능력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 앨범을 들으면 다양한 측면, 여러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케네스는 "산토와 브라보의 측면을 모두 보여드리는 앨범이다. 유쾌하고 그 이면의 어두운 모습 두 가지 측면, 양면성을 모두와 공유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더해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줄 때 들어주시는 분들과 더 연결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방향성을 전했다.
산토스 브라보스는 이날 미디어 데이를 시작으로 국내에서 음악방송과 라디오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멤버들은 "목표와 꿈은 명확하다. 출신 국가가 다 다르다. 각자의 모국의 가장 크고 중요한 무대와 공연장에 서는 게 목표"라며 "각자의 나라를 대표해서 이 자리에 있는 것처럼 우리를 좋아해주는 분들도 자신을 대표하는 그룹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겠다. 우리를 바라보는 분들과 100프로 연결되는 그룹으로 기억되면 좋겠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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