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럽·신흥시장 '맞춤 전략'…기아 "글로벌 점유율 4.5% 달성 목표"


미국은 하이브리드·픽업, 유럽은 전기차 집중 공략
인도 등 신흥시장 확대…글로벌 점유율 4.5% 목표

기아 송호성 사장이 2026 CEO 인베스터 데이(CEO Investor Day)에서 기아의 중장기 사업 전략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기아

[더팩트 | 문은혜 기자] 기아가 2030년 글로벌 판매 413만대 달성을 위해 미국·유럽·신흥시장별 차별화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시장별 수요 구조와 전동화 속도 차이를 반영해 맞춤형 성장 전략을 펼친다는 구상이다.

기아는 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2026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중장기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글로벌 저성장 환경에서도 초과 성장 전략을 추진해 2026년 335만대, 시장점유율 3.8%를 달성하고, 2030년에는 413만대, 시장점유율 4.5% 달성하겠다는 것이 기아의 설명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하이브리드(HEV) 수요 확대에 대응한다. 2030년까지 HEV 비중이 40%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기아는 HEV 라인업을 기존 4종에서 8종으로 확대하고 SUV 풀라인업과 픽업 시장 진출을 통해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30년 102만대 판매와 시장점유율 6.2% 달성을 목표로 한다.

스포티지, 텔루라이드 등 주력 차종 판매 확대와 함께 셀토스 하이브리드 모델을 앞세워 엔트리 SUV 수요도 적극 공략한다.

유럽에서는 전기차 중심 전략을 강화한다. 유럽 전기차 시장 비중이 2030년 43%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아는 EV 비중을 66%까지 끌어올려 시장 평균을 크게 상회한다는 계획이다.

EV4, EV3, EV2 등 다양한 차급의 전기차를 투입하고 PBV 라인업 확대를 통해 eLCV 시장도 공략한다. 동시에 하이브리드 모델 보강과 글로벌 생산 거점을 활용한 공급 유연성 확보로 전동화 전환기에 대응할 방침이다.

신흥시장에서는 물량 확대에 집중한다. 2030년 신흥시장 수요가 224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아는 판매 148만대, 점유율 6.6%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특히 인도 시장에서는 라인업 확대와 친환경차 투입, 딜러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41만대 판매를 추진한다. 셀토스와 쏘넷 등 B세그먼트 SUV를 중심으로 주력 차종을 키우고, 현지 생산 및 CKD 확대를 통해 공급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mooneh@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