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용산=정소영 기자] 빅터 차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는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난 뒤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이 50% 이상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차 석좌는 이날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2026 아산플래넘'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트럼프 정권이 전반적으로 북한에 대한 언급 자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CRINK(중국·러시아·이란·북한 등 4개국의 머리글자를 딴 조어)에 대한 질문이 나오면 중국·러시아·이란에 대해서는 답하지만 북한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중국·러시아·이란과 다른 분류로 보고 있는 것 같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좋아해서 그런 것인지, 북한이 핵무기를 이미 보유해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북한을 별도의 범주로 분류해 김 위원장과 일종의 대화 관계를 수립하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차 석좌는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대화를) 성사시키기 위한 의지는 분명히 있고 궁극적으로 그렇게 될 것이라고 본다"며 "다음 기회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베이징에 갔을 때 실질적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차 석좌는 한국과 미국의 핵추진잠수함 협력에 대해 "세부 사항들은 아직 전혀 정리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내부 작업이 시작되기는 한 것 같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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