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최민호 국민의힘 세종시장 예비후보가 7일 세종보 현장에서 '세종보 선언'을 발표하고 세종 전역을 도는 7일간의 도보 일정에 들어갔다.
그는 선언 직후 정장을 벗고 운동화로 갈아신은 채 시민 속으로 들어가며 '행동하는 정치'를 강조했다.
최 예비후보는 이날 "기후위기 시대에 물은 생존과 직결된 전략 자산"이라며 "세종보 정상화를 통해 도시의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는 시민 앞에 서는 것이 아니라 시민에게 다가가는 것"이라며 "겸허한 자세로 시민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혁신"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상징적 장면도 연출됐다. 최 후보는 정장 차림으로 선언문을 낭독한 뒤 재킷을 벗고 활동복으로 갈아입어 시민들 사이로 걸어 들어갔다. '말하는 정치'에서 '행동하는 정치'로의 전환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는 "정치는 말이 아니라 삶 속에서 증명돼야 한다"며 "답은 현장에 있다"고 강조했다.
'세종보 선언'의 핵심은 정상화 추진이다. 최 후보는 세종보를 "대량의 물을 저장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기반 시설"로 규정하고, "정쟁이 아닌 과학과 데이터에 기반해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금강 수변 활용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연계한 구상도 제시하며 "세종을 물을 지키는 도시에서 물을 활용하는 도시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선언 직후 시작된 도보 일정은 한솔동을 시작으로 새롬동, 다정동, 어진동, 도담동, 아름동, 고운동 등 주요 생활권을 순회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 후보는 이동 중 시민들과 만나 취업, 주거, 교육, 돌봄, 소상공인 문제 등을 청취했다. 형식적인 간담회 대신 즉석 대화를 이어가며 현장 중심 소통을 강조했다.
그는 "이미 만들어진 공약을 설명하는 선거가 아니라 시민의 말을 듣고 공약을 만드는 선거를 하겠다"며 "현장에서 들은 이야기가 정책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후보는 이번 행보를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출발점으로도 규정했다.
그는 "세종은 대한민국의 미래 행정수도"라며 "제도적 변화와 함께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종보 정상화와 시민 속으로 들어가는 발걸음이 그 첫 실행"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일정은 고운동에서 마무리됐다. 최 후보는 현장에서 숙박하며 "직접 보고 듣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이 많다"며 "남은 일정 동안 시민 한 분 한 분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겠다"고 했다. 이어 그는 "결국 답은 시민에게 있다"고 톤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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