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6일 성동구 용답동 서울교통공사 제2관제센터와 통합관제센터 건설현장을 방문해 도시철도 혼잡 개선을 위한 무선통신기반 열차제어시스템(CBTC) 도입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CBTC는 열차와 관제센터가 실시간으로 교신해 열차 간 간격을 정밀하게 조정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궤도회로 방식이 선로에 전기 신호를 흘려 열차 위치를 구간 단위로만 감지하는 것과 달리 열차의 실시간 움직임에 따라 간격을 유연하게 제어할 수 있어 같은 선로에서 더 많은 열차를 운행할 수 있다. 이미 국내에서는 신림선에 한국형 CBTC 방식인 KTCS-M이 도입돼 운행 중이다.
서울시는 과도한 시설 투자 없이 혼잡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CBTC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2호선의 경우 CBTC 도입 시 추가 열차 투입이 가능해져 주요 구간의 혼잡도가 약 20%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신호장애가 많이 발생하는 궤도회로를 사용하지 않아 고장을 최소화하고 안정성도 향상시킬 수 있다.
통합관제센터 건설현장은 현재 세 곳으로 나뉜 관제센터를 하나로 합치는 '1~9호선 지능형 스마트(SMART) 통합관제센터' 구축사업의 핵심 현장이다. 총 사업비 3110억원이 투입돼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완공 후에는 지하철 1~9호선 전 노선의 운행을 하나의 센터에서 통합 관제하게 된다.
통합관제센터 완공 이후 AI·빅데이터 기반 관제 시스템이 도입될 경우 효율 상승 및 예측·대응 능력 향상이 기대된다. 또한 CBTC까지 더해짐으로써 데이터 중심의 열차 주행 및 관제 환경이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첨단 기반의 도시철도 운영 환경은 출퇴근 등 매일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일상을 지키기 위한 필수 조건인 만큼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도시기반시설의 고도화와 효율적 운영을 통해 시민을 위한 일상 속 혁신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현장을 꼼꼼히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