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선영 기자] 금융권 총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져(위험노출액)가 3분기 연속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연체율 역시 3%대로 하락하는 등 시장 상황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 재정경제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 합동 '부동산 PF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 PF 익스포져는 총 174조3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조6000억원 감소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3월 말 190조8000억원, 6월 186조6000억원, 9월 177조9000억원 등 3분기 연속 감소 추세다.
4분기 중 신규 PF 취급액은 20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6000억원 늘었지만 부실 사업장에 대한 정리·재구조화로 전체 PF 잔액은 더 줄었다.
7차 사업성 평가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유의·부실우려 PF 잔액은 14조7000억원으로, 전체 PF 익스포져의 8.4%를 차지했다. 해당 여신 규모는 지난해 3월 말 21조9000억원에서 6월 말 20조8000억원, 9월 말 18조2000억원에 이어 12월 말 14조원대까지 줄며 3개 분기 연속 축소됐다.
지난해 말 기준 PF대출 연체율은 전 분기 대비 0.36%포인트 하락한 3.88%를 기록했다. 은행(1.10%→0.82%), 보험(1.87%→1.68%), 저축은행(2.95%→1.82%), 여전(4.57%→4.00%)이 감소했으나, 증권(27.65%→28.38%), 상호금융(0.15%→0.17%)은 소폭 증가했다.
저축·여전·상호의 토지담보대출 연체율은 29.68%로 전 분기 대비 2.75%포인트 하락했다. 연체액(분자)이 대출 잔액(분모)보다 빠르게 감소한 데 기인한다.
전체 익스포져 감소에 따라 PF 충당금 규모는 전 분기말 대비 감소(1조원)했으나 유의·부실우려 여신이 더 크게 감소함에 따라 손실흡수능력은 상승했고, PF 고정이하여신비율도 지난해 9월 말(10.98%) 대비 개선된 9.3%를 기록했다.
아울러 회의에선 금융당국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부동산 PF 건전성 제도 개선 방안' 이행 계획 및 추진 일정도 논의됐다. 해당 방안은 PF 사업비 대비 자기자본비율에 따라 위험가중치와 충당금을 차등 적용하고, 이를 2027년부터 '5%→10%→15%→20%'로 4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상향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향후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공사비 증액 등 일시적 유동성 애로로 정상 사업장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건축공사비 플러스 PF 보증(주금공) 공급 등을 통하여 면밀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