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무역대표 "유가 급등은 일시적 혼란"…시장 진정 나서


"에너지 자립도 높다…20년 전과 달라"
WTI 11.4% 급등, 4년 만에 최고치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2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취재진과 이야기하고 있다. /AP. 뉴시스

[더팩트|우지수 기자]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란 전쟁 장기화 우려에 따른 유가 급등에 대해 "일시적인 혼란"이라고 말했다.

2일(현지시간) 그리어 대표는 CNN 인터뷰에서 "미국은 높은 에너지 자립도를 갖고 있어 20년 전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 세계 에너지 가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여러 파트너 국가들과 긴밀히 연락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양호하다"며 시장의 견고함을 주장했다.

이란 전쟁의 종결 시점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리어 대표는 "대통령과 국가안보팀은 가능한 한 신속하게 전쟁 목표를 달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도 "인위적인 기한을 설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같은 날 "호르무즈 해협을 군사 작전으로 개방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는 답변을 피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로 이란 종전 기대감이 꺾인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 선물은 전장 대비 11.4% 뛴 배럴당 111.54달러로 마감하며 약 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브렌트유 6월물 선물도 7.8% 오른 배럴당 109.0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 전문가들은 전쟁 장기화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조지 에프스타토풀로스 피델리티 인터내셔널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전쟁 종결 시사와 확전·장기 불확실성 예고 두 갈래 중 분명히 후자의 길을 걷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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