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커, 한국 데뷔작은 '7X'…볼륨 시장 정면 승부


인증 막바지·딜러망 구축
중형 전기 SUV 시장 겨냥
소비자 "가격 경쟁력이 관건"

지커가 중형 전기 SUV 7X의 국내 출시를 추진하며 인증 막바지 단계에서 볼륨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커코리아 홈페이지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중국 프리미엄 전동화 브랜드 지커가 한국 시장 첫 출시 모델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7X'를 낙점했다. 국내에서 수요가 가장 두터운 중형 SUV 전기차 시장을 정조준해 초기 판매 기반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지커코리아는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7X의 국내 출시 일정과 주요 사양을 설명했다. 회사는 "현재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며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완성도를 확보하기 위한 막바지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 선보일 모델은 7X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버전이다.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는 한국이 첫 출시 지역이 될 전망이다. 배터리는 지커가 자체 개발한 75㎾h 리튬인산철(LFP) 골든 배터리와 CATL로부터 공급받은 100㎾h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가 탑재된다.

상품성에서는 편의사양을 전면에 내세웠다. 전 좌석 자동문, 냉·온장고, 21개 스피커 오디오 시스템 등이 옵션으로 제공되며 외관에는 1000개의 LED로 구성된 '스타게이트 라이트' 적용이 추진되고 있다.

주행보조 기능은 국내 규제 환경을 고려해 구성됐다. 라이다(LiDAR)를 제외하고 레이더와 카메라 기반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및 변경 보조 등 레벨2 수준 기능을 기본 적용할 계획이다.

지커 7X 내장. /지커코리아 홈페이지

판매는 딜러 체계를 통해 이뤄진다. 수도권과 주요 지방 도시에 전시장을 구축하고 서비스센터도 지역별로 최소 1곳 이상 운영할 예정이다.

지커 7X는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도 경쟁이 치열한 '볼륨 구간'에 진입한다. 현대차 넥쏘와 KGM 토레스 EVX, 테슬라 모델 Y, BYD 씨라이언 7 등 주요 모델이 포진한 중형 전기 SUV 시장은 가격과 상품성 경쟁이 집중된 핵심 구간이다. 지커가 첫 모델로 7X를 선택한 것은 이 시장에서 직접 경쟁을 통해 빠르게 존재감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국내 소비자 관심도는 이미 형성되는 분위기다.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커 관련 카페가 잇따라 개설됐고 대표 카페 가입자 수는 공식 출시 전임에도 8만명을 넘어섰다.

소비자들은 "가격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라이다가 빠진 만큼 가격 경쟁력이 필요하다", "모델Y와 경쟁이 가능할지 기대된다", "라인업 확대도 필요하다", "출시를 서둘러 달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커코리아는 7X를 시작으로 국내 시장 반응을 확인한 뒤 라인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MPV '009', '007 GT', 대형 SUV '8X'·'9X' 등 후속 모델 도입도 검토 중이다.

지커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인증을 진행 중이며 소비자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막바지 단계에 있다"며 "앞으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식 출시 시점과 7X의 인증 제원 등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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