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국회=박상민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 참석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우 의장,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부대표.
여야는 이날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중동 사태 대응을 위한 25조 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처리 일정을 논의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신속한 심사를 통해 다음 달 9일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이지만, 국민의힘은 대정부질문을 마친 뒤 예산결산위원회 질의 등을 거쳐 16일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송 원내대표는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대정부질문을 먼저 끝내고 추경 논의를 위한 예결위를 거쳐 16일 본회의에서 추경을 처리하는 게 적절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전쟁 추경'이라는 용어를 쓰는데, 대한민국에 전쟁이 났나. 전쟁 핑계 추경일뿐"이라며 "국가재정법에 규정된 전쟁이 외국의 전쟁까지 포함하는 의미라면 다른 나라에서 재해가 나도 추경을 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반면 천준호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9일까지 (추경안을) 처리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야당으로서 대정부질문을 먼저 하겠다는 입장도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니지만, 예산 심사 과정에서도 충분히 정부에게 관련 질의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보장돼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국민은 여야 정치권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하루라도 먼저 결과물을 내기 위한 걸 보고 싶어 할 것"이라며 "국민의힘과 더 협의해서 신속하게 추경을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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