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 단산면 야산서 산불…헬기 11대 투입 '대응 1단계' 발령


강풍·건조 속 확산 우려…주민·등산객, 마락리 경로당으로 긴급 대피

27일오후 2시 38분쯤 영주시 단산면 마락리 일대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9대의 헬기가 투입돼 공중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더팩트ㅣ영주=김성권 기자] 27일 오후 경북 영주시 단산면 마락리 일대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소방당국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8분쯤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은 급경사 지형으로 인해 차량 진입이 어려워 초기 진화에 난항을 겪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오후 3시 19분을 기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 전방위 대응에 나섰다.

현장에는 소방 헬기 '불새 1·2호'를 비롯해 산림청 헬기 3대, 임차 헬기 4대, 소방 4대 등 총 11대의 헬기가 투입돼 공중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상에서는 영주소방서와 산불진화대, 인근 봉화·의성 지역 산불전담팀이 지원에 나섰으며, 경북도 구조대도 전진 배치돼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산불진화대가 호스를 설치하며 화재 현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기상 여건도 좋지 않다. 이날 영주 지역은 기온 21.5도, 습도 30%의 건조한 상태에 초속 5.8m의 서북서풍이 불어 불길 확산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영주시는 산불이 민가로 번질 가능성에 대비해 단산면 마락리 인근 주민과 등산객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 대피 장소는 마락리 경로당으로 안내됐다. 당국은 연기로 인한 시야 확보 어려움과 호흡기 피해 우려에 따라 마스크 등으로 호흡기를 보호하고 질서 있게 이동해 줄 것을 당부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헬기를 활용한 공중 진화와 함께 민가 주변 방어선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며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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