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함·공문까지 위조…화성시, 공무원 사칭 사기 '주의보'

화성시청 공무원 사칭 허위 명함 /이승호 기자

[더팩트ㅣ화성=이승호 기자] 경기 화성시에서 시청 공무원을 사칭한 사기 시도 사건이 또다시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 오후 4시쯤 시청 도시정책과로 한 장갑 제조기업의 확인 전화가 걸려 왔다.

도시정책과에 윤모 주무관이 실제 근무하는지와 코팅 장갑 100매 30만 8000원어치를 주문한 사실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전화였다.

윤 주무관은 이 부서에 근무하는 공무원은 맞지만, 다른 내용은 모두 허위였다.

이 업체는 윤 주무관의 이름과 연락처, 소속 부서 등이 적힌 명함과 주문 내역이 기재된 공문도 제시했지만, 이 모두 가짜였다.

이 업체는 최근 '공무원 사칭 사기'가 기승을 부린다는 언론 보도 등을 접하고 이 같은 확인 절차를 거쳐 다행히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윤 주무관은 "나도 모르는 내 명함이 업체에 떠돈다는 사실에 황당했다"며 "공공기관의 모든 공식 물품 구매와 계약은 입찰 공고나 공식 문의처에 기재된 기관 내선 번호로 이뤄지는 만큼 공무원이 개인 휴대전화로 연락해 특정 업체로 송금이나 계약을 유도하는 경우는 100% 사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심스러운 점이 있다면 즉시 경찰서나 시청으로 연락해 담당자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해 9월에도 화성도시공사 직원을 사칭한 물품 구매 사기 시도 사건이 발생해 시는 주의보를 발령하고 예방 수칙 등을 시민에게 알렸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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