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문은혜 기자] 2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본사에서 열린 제72기 한국앤컴퍼니 정기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선임 등 주요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되며 조현범 회장 체제가 공고하게 유지됐다.
이날 정기주총에서는 회사 측이 상정한 이사 선임안이 모두 가결됐다. 이에 따라 김준현 경영총괄 부사장과 박정수 재무기획실장 전무가 한국앤컴퍼니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고 이행희 KB금융공익재단 이사와 여치경 종합법률사무소 대표는 사외이사가 됐다.
이사 보수 한도를 기존 70억원에서 50억원으로 축소하는 안건도 의결됐다.
다만 회사 측이 제안한 이사회 이사 수를 기존 최대 15명에서 11명으로 줄이는 안건은 특별결의 요건(출석 의결권수의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부결됐다.
반면 조현범 회장과 경영권을 놓고 갈등 중인 형 조현식 전 고문 측 주주연대가 제안한 안건들은 모두 부결됐다. 주주연대는 주주제안을 통해 김유니스경희 우영산업 대표이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과 정관에 이사의 결격 및 당연 퇴임 사유를 추가하는 안건을 건의했지만 이날 주총 투표 결과 부결됐다.
현재 한국앤컴퍼니 지분율은 조현범 회장이 47.25%로 조현식 전 고문 30.35%보다 높아 이날 주총에서의 승리는 예상된 결과라는 평가다.
박종호 한국앤컴퍼니 대표이사는 주주들에게 "올해 경영 환경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글로벌 하이테크 그룹으로의 도약을 위해 미래성장동력을 확충하고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미래 비전을 적극적으로 제시하는 지주사의 역할을 한층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