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 갇힌 느낌"…소녀상 바리케이드 이르면 내달 1일 철거


5년 만에 바리케이드 철거 추진
페인트 덧칠 등 1박2일간 보수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25일 낮 12시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제1745차 수요시위를 열고 내달 1일을 목표로 바리케이드를 철거하고 1박2일 보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태연 기자

[더팩트ㅣ김태연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 보호를 위해 설치된 경찰 바리케이드가 이르면 내달 1일 철거된다. 소녀상은 1박2일간 보수를 거친 뒤 일반에 공개된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25일 낮 12시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제1745차 수요시위를 열고 "내달 1일을 목표로 바리케이드를 철거하고 1박2일 보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화의 소녀상은 지난 2020년 6월부터 반대 단체들이 인근에서 '모욕 시위'를 이어가면서 훼손 우려로 경찰 바리케이드에 둘러싸여 왔다. 최근 모욕 시위를 주도해 온 김병헌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대표가 구속되면서 철거 논의가 본격화됐다.

정의연은 내달 1일 수요시위에 맞춰 바리케이드 철거를 추진하기 위해 종로구와 종로경찰서에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 철거 이후에는 훼손 방지를 위한 폐쇄회로(CC)TV 설치도 검토 중이다.

소녀상 제작자인 김서경 작가는 "소녀상이 바리케이드에 둘러싸인 모습이 마치 감옥에 갇힌 느낌"이라며 "할머니들의 삶이 부정당하는 느낌이 들어 괴로웠다"고 말했다. 이어 "의자 부분 페인트가 벗겨져 보수가 필요하다"며 "보수 과정에서는 먼지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천막을 치고 작업을 진행해 시민 접근이 제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지난 20일 김 대표를 구속했다. 김 대표는 법원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으나 이날 기각됐다.

pad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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