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시흥=정일형 기자] 경기 시흥시가 반려동물과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생명 존중 기반 도시' 조성을 위해 반려동물 복지 정책을 대폭 강화한다.
24일 시흥시에 따르면 반려동물 양육 인구 증가와 함께 동물복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시는 보호 중심을 넘어 공존 중심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하고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한다.
우선 반려동물 친화 공간을 확대한다. 오는 6월에는 정왕동 힘찬공원내에 800㎡ 규모의 신규 반려견 놀이터를 조성하고, 배곧한울공원 내 시설은 기존보다 확대·개선한다. 은계호수공원 일부도 반려동물공원으로 지정해 연말까지 놀이터를 마련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거모지구에 실내 교육장과 카페, 놀이시설을 갖춘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을 추진한다.
공존 환경 조성을 위한 민관 협력도 강화한다. 명예동물보호관이 공원 점검과 홍보 활동을 수행하고, 동물병원 및 동물단체와 협력해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과 급식소 운영을 이어간다. 시민 대상 펫티켓 교육, 행동 교정 프로그램, 반려동물 건강관리 교육 등도 연중 운영해 성숙한 반려문화를 확산한다.
유실·유기 동물 보호 체계도 한층 강화한다. 동물누리보호센터를 중심으로 구조와 보호를 상시 운영하고, 임시보호제와 입양 쉼터를 통해 보호 동물의 회복과 입양을 지원한다. 입양 가정에는 진료비 등 최대 15만 원을 지원해 입양 활성화를 유도하고, 중·대형견은 해외 입양도 연계한다.
또 취약계층 반려동물 의료 서비스 지원을 확대해 치료 사각지대를 줄인다. 시는 생명 존중 가치 확산을 바탕으로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 환경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올해는 시흥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하는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 가구 중 반려동물 등록이 완료된 총 20가구를 지원할 예정이며, 의료·돌봄·장례 분야에서 최대 16만 원, 노령 반려동물 종합건강검진 분야에서 최대 32만 원을 지원한다. 불가피한 경우 지방정부가 취약계층 내 위기 동물을 인수·보호하는 '사육 포기 동물 인수제' 정착에도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사후 대응에서 사전 대응으로, 사람 중심 정책에서 생명 중심 정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사람과 반려동물이 공존하는 행복한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